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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과 함께하는, 허윤희 '물의 평화'지우기 퍼포먼스

“허윤희: 가득찬 빔”연계 프로그램, 2월 21일 오후 2시, 대구미술관 2층 선큰가든 비움을 통한 새로운 생성의 의미를 체험, 사전 예약 10명 참여

김민주 기자 2026-02-13 14:28:05




관람객과 함께하는, 허윤희 '물의 평화'지우기 퍼포먼스 (대구광역시 제공)



[충청뉴스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제2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허윤희: 가득찬 빔”의 전시 종료를 앞두고 출품작 ‘물의 평화’지우기 퍼포먼스를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물의 평화’는 물속에 잠긴 인물을 통해 몸과 자연, 쉼과 순환의 감각을 담아낸 대형 목탄 벽화 작품이다.

개막일에는 작가가 목탄 퍼포먼스 드로잉 형식으로 작품을 공개하며 신체와 시간의 흔적을 생생하게 드러냈다면, 전시 폐막을 앞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지우기’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는 단순한 제거 행위가 아니라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생명의 순환을 드러내는 예술적 행위이다.

이번 퍼포먼스는 전시장 벽면에 남아 있는 목탄 이미지를 작가의 작업 방식에 따라 관람객과 함께 지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작품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함으로써, 예술이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과정’임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사라짐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며 비움은 새로운 충만을 위한 여백이라는 작가의 예술관이 이 퍼포먼스를 통해 공간 안에서 완성된다.

전시를 기획한 김정윤 학예연구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시의 마지막 장면을 관람객과 함께 나누고 작품이 사라지는 순간을 공동의 기억으로 남기고자 기획했다”며 “관람객이 단순한 감상자를 넘어 작품의 시간 속에 참여하는 주체로서 작가의 예술 세계를 몸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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