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 힙한 옴니버스 연극으로 인천 재발견

임도완 감독 연출 '니들이 인천을 알어', 4월 11일 개막…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유쾌하게 풀어내

양경희 기자

2026-03-16 08:42:59




인천광역시 제공



[충청뉴스큐] 대한민국 최초의 공립극단인 인천시립극단이 오는 4월 11일부터 19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유쾌하게 풀어낸 히스토리 플레이 니들이 인천을 알어 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제9대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임도완 감독의 첫 공식 제작 공연이다.

'신체극의 거장'으로 불리는 임 감독이 직접 집필하고 연출을 맡아,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다층적으로 풀어낸 옴니버스 창작극으로 기대를 모은다.

교과서 밖 '진짜 인천'을 만나는 유쾌한 여정 니들이 인천을 알어 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예비 신혼부부가 인천의 한 부동산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부동산 중개인의 안내를 따라 도시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인천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짜장면과 사이다, 성냥공장 등 '최초'의 기록을 품은 도시 인천에서부터 소래포구, 차이나타운, 월미도, 괭이부리마을, 선녀바위에 이르기까지, 익숙하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인천의 얼굴들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구성 속에서 '교과서 밖 인천'을 만나는 뻔뻔한 여행이 펼쳐진다.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 연극의 언어로 다시 쓰는 지역 서사 이번 작품은 전통적인 연극 형식에서 벗어나 영상, 음악, 노래, 랩, 춤, 그림자극, 움직임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종합적 무대를 구현한다.

동아연극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구축해 온 임도완 예술감독 특유의 신체 움직임과 오브제 활용, 연극적 상상과 역동적인 장면 전환이 어우러져 한 편의 축제 같은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임도완 예술감독은 "인천이 가진 유구한 예술적 뿌리 위에 새로운 연극의 언어를 심고 싶었다"며 "역사와 지역이라는 아날로그적 소재에 'FUN'한 상상력을 더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연장을 찾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인천 여행'이번 공연은 무대 위 공간에만 머물지 않고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인천의 숨은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확장된다.

먼저 공연장 로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전시 공간이 된다.

인천의 로컬 콘텐츠를 창작하는 '인더로컬 협동조합'작가들이 참여해 인천의 정체성이 담긴 감각적인 물품들을 전시하며 인천의 옛 풍경을 담은 사진과 영상 콘텐츠를 상영해 관객들이 공연 전후로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시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작품의 연출 의도와 제작 과정의 뒷이야기를 나누며 힙한 콘텐츠를 매개로 인천의 미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초를 넘어 최고로 인천시립극단이 보여주는 '문화의 품격'1990년 대한민국 최초로 창단된 공립극단인 인천시립극단은 '최초를 넘어 최고로'라는 목표 아래 현대적이고 보편적인 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니들이 인천을 알어 는 인천이라는 도시를 유쾌하게 재해석하며 시민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작품으로 '문화와 품격이 있는 시립극단'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줄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석 2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문턱을 낮춘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예약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 NOL티켓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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