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법과학, 알제리 치안 강화에 나선다

국과수, 800만 달러 투입…시설 구축부터 인력 양성까지 '토탈 솔루션' 제공

양승선 기자

2026-03-17 13:26:32




행정안전부



[충청뉴스큐]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국국제협력단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알제리 경찰청 과학수사 역량강화 사업’의 현지 착수 조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알제리 경찰청의 과학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800만 달러 규모로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 2025년 12월 코이카와 사업관리 계약을 맺었으며, 이번 현지 조사를 통해 세부적인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국과수는 세계적 수준의 대한민국 법과학 체계를 알제리에 전수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펼친다.

먼저, 알제리 경찰청 고위급 관계자를 비롯해 산하 경찰과학기술원의 중간관리자와 실무급 감정관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연수를 진행하고 우리나라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서, 현지 실험실 새 단장과 첨단 감정 장비 도입을 지원하여 국제표준 인증을 위한 시설 기반을 다지고, 약독물 및 마약 분석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표준 인증 획득을 단계적으로 돕는다.

아울러 대한민국과 북아프리카 간 법과학 협의체인 ‘KONA*’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국제 학술 대회를 열어, 알제리를 거점으로 아프리카 지역 내 법과학 협력망을 넓히고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적 범죄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알제리는 아프리폴*의 본부가 있는 북아프리카 치안 협력의 중심지인 만큼, 이번 사업이 아프리카 전역의 과학수사 발전을 이끌고 현지에 머무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봉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그동안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완수한 공적개발원조 사업 경험을 살려, 이번 알제리 사업을 아프리카 지역과의 법과학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삼겠다”며,

“알제리의 과학수사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고 튼튼한 국제 협력망을 구축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증진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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