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양승조(65)가 25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8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 8개 대형사업을 발표했다.
양 후보는 "사랑하는 천안 시민 여러분, 천안의 아들 양승조 인사 올립니다"로 회견을 시작하며 천안 광덕에서 태어나 17대부터 20대까지 4선을 천안갑에서 지낸 이력을 소개했다. 그는 "당의 요청으로 충남 최대 험지 홍성·예산에 출마했고 낙선했다"며 "여러 고민 끝에 충남도지사로 다시 도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양 후보는 "어쩌면 이번이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도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물러설 수 없습니다"라며 "저는 천안에 빚이 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받은 신뢰의 빚, 사람으로서 받은 삶의 빚입니다. 그 빚을 갚을 기회를 다시 한 번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민선 7기 천안 성과 — 해본 사람의 증거
양 후보는 충남도지사 재임 시절 천안에서 이룬 성과를 직접 열거했다. 천안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조성과 천안아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충남국제컨벤션센터 지방재정투자심사 통과(2020년 4월), 천안아산 강소연구특구 선정(2020년 7월)과 연구소기업 6곳 설립,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 이전 최종협약 체결(2019년 8월) 등이다. 그는 "천안의 성장이 곧 충남 전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라고 강조했다.
"천안에 철도를 놓겠다" — 순환형 도시철도 14.1km
양 후보가 이날 발표한 4대 핵심사업 중 첫째는 천안 순환형 도시철도다. 천안역에서 봉명·쌍용·불당을 거쳐 탕정·배방·온양온천역까지 총 14.1km 순환형 도시철도를 구축한다. 트램 또는 경전철 방식으로 KTX·SRT 환승 거점을 강화해 도심 통행시간 30~40%를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퇴근에 지친 천안 시민들에게 빠르고 편한 교통을 드리겠습니다. 철도가 천안과 아산을 하나로 잇습니다"라고 말했다.
"도심 정체를 끊겠다" — 외곽순환도로 35~50km
둘째는 천안 외곽순환도로다. 성환·직산 북부에서 인주·둔포 서부 산업벨트, 배방·탕정 신도시, 목천·병천 동부를 잇는 총연장 35~50km 외곽순환도로를 구축한다. 성거~목천, 목천~신방~배방 외곽도로도 병행 건설한다. 양 후보는 "도심 정체로 낭비되는 시간을 돌려드리겠습니다. 물류가 빨라지면 기업이 오고, 기업이 오면 일자리가 생깁니다"라고 강조했다.
"4년 방치된 황금 부지를 깨운다" — 종축장 126만 평 첨단 클러스터
셋째는 이날 회견의 핵심 공약으로 꼽히는 천안 종축장 첨단 클러스터 완성이다. 여의도 1.5배인 126만 평 부지에 AI·반도체·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 글로벌 앵커기업을 유치해 수만 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다. 대덕과학특구 ETRI와 KAIST 천안분원을 산단 내 설치하고 GTX-C 종축장역·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현 도정이 4년 동안 방치한 이 땅을 해본 사람이 반드시 완성합니다"라고 말했다.
"K-컬처의 심장을 천안에" — 국내 최대 5만석 메가 돔 아레나
넷째는 5만석 규모 메가 돔 아레나 건설이다. K-POP 콘서트, 국제 스포츠, e스포츠, 글로벌 이벤트를 수용하는 미래형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다. 고척스카이돔으로는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천안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 구조를 바꾸는 4대 사업도 선언
양 후보는 이날 △봉명동~천안역~두정동 3.0~3.5km 천안역 철도 지하화 국가사업 지정 △중부물류센터 철거 후 분양아파트 1,470세대·행복주택 300세대·문화예술·스포츠 복합공간 건설 △천안역~독립기념관 7~12km 수도권 전철 연장 및 청수역·독립기념관역 신설 △40여 년간 방치된 서곡지구 약 30만 평 역사·문화 복합지구 개발도 함께 발표했다.
"국민의힘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
양 후보는 회견을 마무리하며 "우리는 경선을 위해 싸우는 것입니까, 본선에서 이기기 위해 싸우는 것입니까"라며 "청렴성과 도덕성이 입증된 후보, 도정을 이끌어온 행정경험이 있는 후보, 리스크가 전혀 없는 후보 — 바로 천안의 아들 양승조가 필승 후보"라고 밝혔다.
그는 "충남은 천안만이 아닙니다. 서해안 어르신의 손도, 남부 농민의 마음도 함께 가야 합니다. 충남의 심장 천안에 뿌리를 내린 사람이 충남 전체를 키울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되돌아보면 결국 양승조가 해냈습니다. 이제 다시 하겠습니다. 더 크게, 더 빠르게, 더 단단하게"라며 "충남의 봄은 천안에서 시작됩니다. 천안이 충남을 바꾸고, 충남이 대한민국을 바꿉니다"라고 회견을 마쳤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구본영·김미화·김영만·이규희·장기수·최재용·한태선·황천순 예비후보 등 8명이 도지사 후보와 한 자리에 섰다. 천안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이들이 나란히 자리한 것은 천안 민주당의 결집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