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극단 2026년 첫 작품 ‘반야 삼촌’ 연극 보러 오세요

김미숙 기자

2026-03-31 14:53:55




경남도립극단정기공연'반야삼촌'공연정보 (경상남도 제공)



[충청뉴스큐] 경남도립극단이 오는 4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6년 첫 정기공연 연극‘반야 삼촌’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위촉된 장봉태 신임 예술감독이 경남도립극단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출작이다. 러시아의 대표 작가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인‘바냐 아저씨’를 경남의 지역성과 동시대성을 반영해 각색했다.

극의 배경은 1997년IMF시절 경남의한 시골 마을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누나를 둘러싸고 남겨진 매형과 처남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주변 인물들의 사랑, 미움, 배신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그려낸다.

작품은 거창한 사건보다, 오래 참고 살아온 사람들의 일상 속 균열에 집중한다. 가벼운 말투로 던진 한마디 뒤에 숨은 체념, 사소한 다툼 속에 쌓여온 세월,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 사이의 온도 차가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일상적인 대화와 애잔한 정서가 교차하는 ‘반야 삼촌’은 관객에게“우리는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공연에는 경남도립극단 소속 배우 8명이 열연을 펼친다. 특히 2026년 경남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박승규 배우가 균열의 중심에 선 서준형 교수역을 맡아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4월 9일과 10일 오후 7시 30분, 1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관람 등급은 중학생 이상이다.

관람을 원하는 도민은‘놀티켓’과‘경남문화예술회관’홈페이지, 콜센터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남도립극단 장봉태 예술감독은“이번 공연은 결국 무너진 삶의 이야기이면서도 끝내 살아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이 공연이 지나간 시대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조용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도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도립극단을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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