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인 가구, 4년 새 20% 급증…23만 명 시대 개막

광주시, 심층 실태보고서 발표…경제력 양호, 소통은 활발

백소현 기자

2026-04-26 10:05:55




광주광역시 시청



[충청뉴스큐] 광주광역시는 지역 1인 가구의 경제여건과 소비 현황, 생활패턴 등을 심층 분석한 ‘광주광역시 1인가구 실태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국가데이터처의 공공데이터와 SK텔레콤, 신한카드, 코리아크레딧뷰로 SK브로드밴드 등 민간데이터를 가명 결합해 개인 식별없이 분석한 결과이다.

가명화 : 개인정보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 정보 없이는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만드는 조치로 통계,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 보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25년 3월 기준 광주 거주 1인 가구와 타지역으로 전출한 1인 가구의 데이터를 비교해 이종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정책 수립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

경제여건 분석 결과, 광주 1인 가구의 63.8%는 연 소득 ‘2000만~4000만원’ 구간에 분포했다.

대출이 없는 가구는 63.4%였으며 대출 및 카드 연체자 비율은 1.1%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연체자 중 33.0%는 300만원 이하의 소액 연체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 현황에서는 1인당 월평균 카드 지출액은 약 95만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온라인 소매, 종합 소매, 음식점업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생활 패턴으로는 1인 가구의 86.8%가 월 31명 이상과 통화하며 활발히 소통하고 있었다.

평일 기준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IPTV 등을 시청하는 비율은 30.8%였다.

다만 소득이 낮거나 연령대가 높을수록 IPTV 시청 시간은 길어지고 평일 외출 빈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광주 거주 1인 가구와 타지역 전출 가구를 비교 분석한 결과도 눈에 띄었다.

타지역 전출 가구는 광주 거주 가구보다 고소득 비율과 카드 소비액이 높았으나, 통화 대상이 없거나 외출 빈도가 낮은 등 사회적 고립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다.

인구 구조 변화도 확인됐다.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 자료 분석 결과, 2020년 대비 2024년 광주 전체 인구는 2.9% 감소한 반면 1인 가구는 19만3000명에서 23만2000명으로 19.7%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북구 임동이 재개발 영향으로 전체 인구와 1인가구가 모두 증가했다.

광산구 하남동은 1인가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24년 기준 1인가구는 북구 용봉동이 가장 많았으며 비율은 동구 서남동이 가장 높았다.

광주지역 인구증감률 구분 2020년 2024년 증감 증감률 전체 인구 145만62명 140만8422명 -4만1640 감소 -2.9% 감소 1인 가구 19만3948명 23만2210명 3만8262 증가 19.7% 증가 광주시는이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1인 가구의 연령대와 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혼자서도 가치있는 광주생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의 ‘잇:온컬쳐 키친’, 서구는 ‘세상 밖으로 1.5보, 서로를 잇는 1.5가구’, 남구 ‘1인가구 성장·연결·동행 날아올라’, 북구는 ‘중장년 1인가구 싱글업’, 광산구는 ‘마음·관계·생활·회복 패키지’ 와 ‘아재들의 취향잇다’등 자치구별 가족센터를 통해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박혜미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이번 분석은 1인 가구만의 실질적인 생활패턴과 소비형태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도출된 지표들을 향후 광주시 1인 가구 정책 추진 및 1인 가구 맞춤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