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뉴스큐] 서울시는 지난 3월 진행한 제3회 서울조각상의 결선 진출작 15점을 발표했다. ‘서울조각상’은 서울시 대표 공공예술 프로젝트 조각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작품 공모전으로 올해는 대상작을 서울시가 매입하고 시민이 뽑는 ‘시민상’을 신설하는 등 공공성과 시민 참여를 강화한다.
서울 전역을 ‘지붕 없는 미술관’ 으로 조성하는 ‘조각도시 서울’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조각 작품을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작가들에게는 도시 공간을 무대로 한 실험적 창작·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서울조각상은 ‘예술의 도시, 산들바람 타고’를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111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시도와 실험성을 보여줬는데, 특히 기존 조각·공공미술 분야 작가뿐 아니라 미술관과 비엔날레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개념·설치 작가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공모 주제는 산들바람처럼 도시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예술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과 휴식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응모 자격은 최근 3년 이내 개인전 또는 단체전 개최 이력이 있는 조각 분야 작가로 국내 미발표 신작을 대상으로 했다.
결선 진출작은 전시기획·비평·관련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류심사와 심층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15명 작가의 작품을 선정했다. 공모 주제에 부합하면서 도시 공간과 조화롭고 시민에게 감동과 휴식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물성과 형식의 작품들이 포함됐다.
결선 진출 작가들은 국내·외 주요 조각상 수상 경력을 보유하거나 현재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국내 조각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15명의 작가 및 작품은 강신영 호흡하는 잎맥, 김은숙 침묵의 주파수, 김재호 설레임, 김지아나 보이지 않는 바람, 김진우 피톤치드, 남정근 머무는 사이, 데비 한 Shadow People Ⅲ, 방준호 바람, 신치현 data drawing human, 오유경 연결인식의 감각, 이상길 실바람처럼, 윤슬처럼, 이호준 단청 테트라포드, 임광혁 매그놀리아 연리지, 차현주 열린 손, 호해란 즐거운 날이다.
데비 한 작가는 한국계 미국인 시각예술가로 사진·조각·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의 기준’과 ‘정체성’을 탐구해 국제적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서울조각상을 통해 처음으로 야외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김지아나 작가는 도자와 설치 작업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결선 진출작 15점은 8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서울조각페스티벌의 메인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작품은 실물심사의 대상이 되며 전문가 평가 및 시민 투표를 거쳐 ‘대상’과 ‘시민상’ 수상작을 선정해 11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대상작을 서울시가 매입하고 시민투표 1위 작품에‘시민상’을 수여하는 방식을 처음 도입해 공공예술의 공공성과 시민 참여를 한층 강화했다. 대상작은 매입 후 노을조각공원으로 이전해 상설 전시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조각상을 통해 우수 작품의 공공 공간 설치와 작가의 판로 개척 또한 지원하고 있다.
제1회 대상작인 강성훈의 바람의 천마는 서초구가 매입해 말죽거리공원에 전시됐으며 제2회 대상작 방인균 얼쑤는 노을공원에 설치돼 3년간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2회 입선작인 이성구의 솔라리스 우화는 서울시가 매입해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전용공간에 전시하는 등 조각상 공모작의 도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예술을 특정 문화시설에 한정하지 않고 도시 전역으로 확장하는 ‘일상 속 문화도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조각상은 공모부터 전시, 최종 선정까지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예술 플랫폼으로서 우수 작품이 서울 곳곳에 선보이고 시민의 참여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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