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한옥체험마을 '남수헌'·갤러리카페 '오스수원' 개관, 야간 관광 콘텐츠 '확대'

수원시,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맞아 숙박·야간 콘텐츠 강화 나서

양승갑 기자

2026-05-12 07:47:20




수원화성 성곽 근처 한옥체험마을‘남수헌’과 갤러리카페 ‘오스수원’ 개관 (수원시 제공)



[충청뉴스큐] 늦게까지 마음껏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도시의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은 여행의 묘미 중 하나다.

사통팔달 교통이 발달한 수원은 여행하다가 집에 돌아가기가 편해 숙박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숙박을 선택하면 더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취향에 맞는 숙소를 선택해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의 여유를 누리며 수원의 다채로운 매력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숙소와 야간 관광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비로소 도달한 수원화성 한옥 호텔 ‘남수헌’ 수원화성 동쪽에서 남쪽을 잇는 성곽길은 비교적 발길이 한적해 다른 구간에 비해 조용한 편이다.

옛 마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정겨운 성안 주택가를 걷다 보면 동북노대 앞에 여러 처마가 맞닿은 한옥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검은 기와와 담장, 대문 등이 한옥의 멋을 기품 있게 드러내는 ‘남수헌’ 이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편의와 휴식 기능을 더해 복합적인 한옥 체험이 가능한 수원시의 한옥 문화 시설이다.

남수헌 안으로 들어가면 한옥마을 골목이 재현된다.

좁은 골목길 양쪽으로 늘어선 작은 대문마다 안채, 별당채, 사랑채 등의 명패가 붙어 실제 마을같이 정겹다.

대문을 열면 ㄷ자로 중정을 둔 한옥이 모습을 드러낸다.

작은 마당에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조명 하나하나까지 모든 것이 제자리를 잡고 온기를 머금고 있다.

객실은 총 12개로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별당채에는 가장 넓은 6인 기준 객실이 있다.

온전한 쉼이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물품만 구비한 방 2개 사이에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실, 욕실과 연결된 외부에 스파 시설을 갖췄다.

한옥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별빛 아래 스파를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바로 옆 장애인 객실은 비슷한 구조지만 4인이 기준이다.

골목을 사이에 둔 안채와 사랑채에는 4인 기준과 2인 기준 객실이 있다.

각각 방 1개와 다실, 마당이 정갈하게 구성됐다.

멋스러운 한옥 공간에 머무르는 것은 숙박객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1층에 갤러리카페 겸 라운지 ‘오스수원’ 이 방문객에게도 넉넉한 품을 내어 여유로운 시간을 허락한다.

카페 공간은 외부의 시선과 소음, 도시의 분주함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날 수 있도록 차폐형 구조로 설계돼 도심 속에서도 차분한 몰입과 쉼을 경험할 수 있다.

덕분에 하늘과 물, 돌 등 자연과 여백이 어우러진 곳에서 방문객은 자연과 오롯이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용객들은 조용히 머무르다 눈을 들어보면 서장대와 성곽 등 수원화성 주요 시설을 발견하게 된다.

라이브러리에서 책을 보거나 그림을 감상할 수도 있다.

남수헌 숙박 예약과 오스수원 카페는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다.

전통 체험부터 도심 풍광까지 취향 가득 ‘1박’도심 관광지인 수원은 의외로 다양한 숙박시설을 선택할 수 있어 1박 여행을 계획하는 게 수월하다.

활발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 조용한 숙소를 선호하는 사람,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각자의 취향에 맞는 숙소를 선택할 수 있다.

수원화성에서 경험한 옛 성곽과 궁궐의 향기를 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한옥 체험을 이용하면 된다.

수원시에 등록해 운영 중인 한옥 체험 숙소는 현재 13곳으로 모두 수원화성 근처에 자리를 잡고 있다.

소규모 한옥스테이를 하룻밤 경험해 보면 한옥과 수원의 매력에 풍덩 빠질 수밖에 없다.

나무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고즈넉한 한옥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아침이 되면 대문을 열고 나가 바로 성곽 걷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각 한옥 체험 숙소마다 다도, 요리, 놀이 등 전통 체험을 제공한다.

현대적이고 편안한 1박을 원한다면 규모 있는 호텔을 이용하면 된다.

수원 시내에만 대형 호텔이 5곳이나 있다.

각 권역별 특색을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퍼져 있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백화점과 쇼핑몰이 모여 쇼핑하기 좋은 2곳, 시내 중앙이라 관광지 이동이 편리한 1곳, 유동 인구가 많고 맛집이 많은 2곳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관광호텔 등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이 곳곳에 고르게 분포해 있으니 관광객들이 저마다 원하는 특성에 맞춰 숙박하기 좋다.

동행하는 인원이 많다면 수원시가 운영하는 수원유스호스텔을 이용할 수 있다.

원래 연수원으로 이용되던 건물을 수원시가 리모델링해 4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객실 위주로 구성했다.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 단체 관광에 제격이다.

강당, 세미나실, 야외 무대, 축구장, 족구장 등의 시설도 갖췄다.

또 캠핑장과 패밀리룸도 3개 있어서 여러 가족이 묵을 숙소가 필요한 경우 활용하기 좋다.

한옥 숙박, 호텔, 관광호텔, 유스호스텔 등 다양한 수원의 숙박 정보는 ‘수원관광 홈페이지’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주말마다 빛나는 수원의 밤 ‘야간 관광 명소’숙박을 결정했다면 마음 놓고 늦게까지 즐길거리를 만끽하면 된다.

수원에서는 궁궐과 수목원 등 평소에 야간 풍경을 접하기 어려운 명소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해 특별한 야간 여행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5월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주말마다 문을 활짝 열어두는 화성행궁은 수원의 밤을 만끽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금~일요일과 공휴일에는 밤 9시30분까지 넉넉하게 운영해 밤이 깊어질수록 또렷해지는 궁궐의 야경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다.

환하게 불을 밝힌 궁에서 생동하는 봄의 기운과 소란한 여름을 지나 차가워지는 가을까지 계절의 변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니 여러 차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야간개장의 깊이를 더해주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한다.

행궁의 주방이었던 별주에서는 혜경궁 궁중다과를 먹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주민 배우들이 연극을 곁들여 해설하는 투어, 행궁과 성곽 일부에 대한 역사와 의미를 알려주는 성곽 투어 등이 있다.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해 일정과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미리 예약해 이용하면 된다.

수원수목원은 숲과 온실의 밤을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봄이 한창인 5월과 가을의 중심인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만 열리는 이벤트다.

특히 올해 일월수목원에서는 ‘엄지공주’를, 영흥수목원에서는 ‘헨젤과 그레텔’을 주제로 한 전시가 색다른 재미를 선물한다.

수목원의 핵심인 주제 정원과 온실은 밤 9시까지 운영하니 오후 8시30분까지 입장해야 한다.

야간 산책과 화분 만들기 등 유료 프로그램을 예약하거나 스탬프 투어 등 개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특별한 문화예술 행사도 열린다.

오는 16~17일 경기상상캠퍼스를 화려하게 물들일 2026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다.

이틀 동안 밤 10시까지 총 19개에 달하는 서커스와 거리극 등 야외 무대가 펼쳐져 밤 여행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수원형 문화 직거래와 먹거리 장터까지 제대로 밤을 즐길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수원시민은 물론 수원을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며 “많은 방문객이 천천히 머물며 수원이라는 도시가 가진 낮과 밤의 매력을 온전히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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