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 경마공원 이전 '결사반대'… 김현석 의원 '일석사고' 비판

정부의 1·29 주택공급 대책, 10개 지자체 유치 경쟁 등 혼란 가중 지적

양승선 기자

2026-05-12 14:57:04




김현석 경기도의원, “과천 경마공원 이전은 ‘일석사고’… 결사반대” (경기도의회 제공)



[충청뉴스큐]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현석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390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1·29 주택공급 대책’에 포함된 과천 경마공원 이전 계획을 ‘경기도의 백년대계를 외면한 기이한 정치 게임’ 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김현석 의원은 “정부 발표 이후 경기도 내 10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는 합리적인 정책 검토의 결과가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둔 손익 계산만 가득한 무책임한 ‘정치 경쟁’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전 계획의 비합리성을 수치로 제시하며 “마사회 분석에 따르면 이전 비용만 최소 1조 2000억원에 달하고 수도권 거점 상실 시 연간 2400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경기도 세수 감소를 초래하는 자해적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마사회 노동자들과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했다”며 “2만 4000여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통 행정’ 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선 상황을 경기도는 결코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대책의 허점을 지적하며 교육 인프라 부재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경마공원 이전 부지에 9800세대 규모 주택 공급이 발표됐지만, 학교 설립 등 교육 인프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과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었다”며 “아이들이 다닐 학교 계획조차 없는 상태에서 주택 공급부터 발표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의 극치”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경마공원을 ‘혐오시설’ 이라 비하하거나 ‘일석사조’라며 이전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정치권을 향해 “혐오시설이며 왜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일석사조며 왜 정작 과천 시민들은 결사반대하느냐”며 정치권의 모순된 태도를 꼬집었다.

이어 최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과천 공급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정부는 공급 속도전만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 내부와 부동산업계에서는 이전 비용과 대체 부지 확보, 교통 인프라 부담 등으로 단기간 추진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경마공원 이전은 경기도 세수 감소, 남부권 교통 악화, 노동자 실직, 도민 피해라는 네 가지 고통을 안기는 ‘일석사고’일 뿐”이라며 “과천 시민의 삶과 직결된이 문제를 정치적 구호로 변질시키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과천 시민과 힘을 합쳐이 잘못된 정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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