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자살예방관' 지정…선제적 대응체계 본격화

도지사·부단체장 직접 주도, 24시간 위기대응 강화로 생명안전망 구축

백소현 기자

2026-05-19 09:49:27




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전라북도 제공)



[충청뉴스큐]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현장 중심의 선제적 개입’과‘촘촘한 지역사회 생명안전망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2026년 자살예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북자치도는 2024년 자살사망자 수가 562명까지 급증하며 전국 평균을 웃도는 위기 상황에 직면한 바 있다.

이에 당시2025년 자살예방 강화 대책을 수립해 4대 과제 22개 전략을 집중 추진한 결과, 자살 사망자 수는 446명으로 전년 대비 20.6%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24년 1만4872명, ’ 25년 1만3774명, ‘24년 562명, ’ 25년 446명 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 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히 정비하고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국가 자살예방 전략’의 핵심 방향을 적극 반영해 보다 정교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2026년에는 고위험군 조기 발견부터 24시간 위기대응, 응급실 사후관리, 자살유족 지원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위기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생명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살예방관 지정으로 현장 대응력 제고 전북자치도는 행정부지사를 자살예방관으로 지정하고 현장 인력을 보강해 자살예방 정책의 실행력과 전문성을 높인다.

도와 14개 시군 부단체장을 ‘자살예방관’ 으로 지정하고 자살예방관이 직접 주도하는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의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생명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 전담 인력을 기존 47명에서 60명으로 확대해 고위험군에 대한 밀착 사례관리를 강화한다.

빈틈없는 ‘24시간 위기대응’체계 구축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응급출동으로 도내 전역에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광역 및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24시간 출동 체계를 운영한다.

평일 주간에는 기초센터가,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는 광역센터가 대응해 시간대별 위기대응 공백을 최소화한다.

정보 제공에 동의한 자살시도자가 연락 두절되는 등 위기 징후가 확인될 경우,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이후 집중 사례관리와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즉시 연계해 위기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응급실 기반 집중 사례관리 및 유족 지원 병원을 찾은 고위험군의 사후관리와 자살 유족의 일상 회복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5개소인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를 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응급실 단계부터 전문 인력이 조기에 개입해 심리적 안정을 돕고 퇴원 후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지원해 자살 재시도 위험을 낮출 계획이다.

전북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남원의료원 - 2026년 7월부터 자살 유족의 심리·법률·행정 처리를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내 전역에서 본격 시행한다.

특히 24시간 상시 발굴체계를 통해 사고 초기 단계부터 유족을 신속히 찾아내고 밀착 지원을 제공해 2차 자살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방침이다 고위험군 발굴체계 구축 운영자살 고위험군 발굴 경로를 다각화하고 지역사회 밀착형 감시망을 상시 가동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금융, 병역 등 범정부 유관기관과의 데이터 연계를 강화해 위기 징후를 보다 빠르게 포착한다.

또한 도민 누구나 위기 가구를 발견하면 신고할 수 있는 ‘복지위기 알림앱’을 활성화해 민관 합동 발굴체계를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 보건의료, 교육, 복지, 공공기관 등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통해 주민 밀착형 안전망을 운영한다.

2026년에는 안심마을 참여 기관을 확대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발굴된 고위험군에게 즉각적인 사례관리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54개 읍면동 88개 읍면동 자살예방 교육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 일상 속에서 자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누구나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온 오프라인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한다.

공공기관, 학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지역 종교인 등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주변의 위기 신호를 빠르게 발견하고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지역사회 감시망을 더욱 두텁게 구축한다 2024년 7월 12일 자살예방교육 의무화 -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봄철과 명절 전후를 ‘생명사랑 집중 관리 기간’ 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지역 언론, SNS, 옥외 전광판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해 도민의 생명존중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전 9시 10분, 주변인의 안부를 묻는 ‘9:10 캠페인’을 전개한다.

관공서와 대형마트 등에 안내 멘트를 송출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명존중 실천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2025년 9월 구축된 비대면 플랫폼 ‘전북 마인랜드’를 통해 도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마음건강을 자가검진할 수 있도록 한다.

검진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될 경우, 거주지 인근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즉시 연결해 전문 상담을 지원하는 체계를 상시 운영한다.

도 방상윤 복지여성보건국장은“자살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경제적 여건과 사회적 관계망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위기가 집약된 복합적인 문제”며 “촘촘하고 선제적인 개입으로 도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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