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영 더불어민주당 예산군수 후보,“장애인의 권리와 가족의 삶을 함께 지키겠다”

장애인 정책발표

김인섭 기자

2026-05-20 17:09:31

조한영 더불어민주당 예산군수 후보는 20일 (사)충청남도장애인부모회 예산지회와의 간담회에서 장애인과 가족의 삶을 함께 책임지는 장애인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장애인 가족이 혼자 버티지 않는 예산, 장애 자녀의 오늘과 내일을 함께 설계하는 예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장애인 복지는 시설 하나, 지원금 하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태어나고, 배우고, 자라고, 일하고, 나이 들어가는 전 생애 과정에서 당사자와 가족이 함께 겪는 삶의 문제”라며 “장애인 정책은 시혜가 아니라 권리이고, 장애인 가족의 돌봄은 개인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라 예산군 행정이 함께 책임져야 할 공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후보는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문제로 돌봄 공백, 학교 졸업 이후의 진로, 일자리 부족, 지역사회 내 안전한 생활 기반 부족을 꼽았다. 그는 “우리 아이가 학교를 졸업한 뒤 어디로 갈 수 있을지, 부모가 더 이상 돌볼 수 없을 때 누가 함께해줄지에 대한 걱정을 부모님들께만 맡겨두어서는 안 된다”며 “예산군이 장애인 평생지원체계를 구축해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우선 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소득·다자녀·장애아·한부모 가정에 대한 돌봄지원을 확대하고, 야간·주말·방학 돌봄 서비스와 긴급·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아동과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상담, 돌봄, 교육, 치료, 여가 프로그램을 함께 연결하는 통합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강화를 위해 장애인 가정의 주거개조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문턱 제거, 출입구 경사로 설치, 화장실 안전손잡이 설치, 이동 동선 개선, 문 폭 확장, 안전시설 보강 등 실제 생활에 필요한 개선을 지원하겠다”며 “작은 문턱 하나도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에게는 큰 걱정이 될 수 있는 만큼, 일상생활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보조기기 구입비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조 후보는 휠체어, 이동 보조기기, 의사소통 보조기기, 학습·생활 보조기기 등 장애 유형과 생활환경에 맞는 보조기기가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정부지원만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예산군 차원의 추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애 자녀의 교육·전환기 지원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 후보는 “학교에 다닐 때는 일정한 체계 안에 있지만, 졸업 이후에는 갈 곳과 일할 곳, 사회와 연결될 기회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아동·청소년이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끊기지 않는 전환기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 직업훈련, 사회참여, 돌봄, 가족상담을 하나의 생애주기 지원체계로 연결하고, 발달장애인과 경계선 지능 아동·청소년,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조기 발견, 상담, 학습지원, 사회성 프로그램, 가족지원, 지역기관 연계 체계도 함께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일자리와 직업훈련 기회 확대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수단이 아니라 사회와 연결되는 통로이자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며, 부모님께는 자녀의 미래에 대한 가장 큰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한 고용지원금 확대를 추진하고, 정부지원금 외에 예산군 차원의 추가 지원을 검토해 지역 기업의 장애인 고용 참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 유형과 능력, 적성, 건강 상태에 맞는 직무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복지기관, 기업, 공공기관, 부모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장애인 일자리 확대, 직무 개발, 생산품 판로 확대, 공공구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예산군의 농업 기반을 활용한 공공·기업연계형 장애인 전용 스마트팜과 자립농장 운영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 전용 스마트팜과 자립농장은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농업을 통해 사회참여와 소득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자립 모델”이라며 “예산군의 농업 기반, 직업재활시설의 경험, 지역 기업의 사회공헌과 판로 지원을 결합해 예산형 장애인 자립농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종합복지관 이전과 가족지원 기능 강화도 공약했다. 조 후보는 “장애인 종합복지관은 상담, 재활, 교육, 문화, 가족지원, 직업연계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복지 거점”이라며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부모회, 복지기관,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이용하기 편리하고 교통 접근성이 좋은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종합복지관이 단순한 프로그램 제공 시설을 넘어 부모 상담, 형제자매 지원, 가족 휴식 지원, 전환기 상담, 자립생활 연계까지 담당하는 장애인 가족지원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체육관 건립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조 후보는 “장애인의 건강권은 매우 중요한 권리”라며 “장애인 체육관은 단순한 운동시설이 아니라 생활체육, 재활운동, 건강관리, 동호회 활동,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이루어지는 복합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중증장애인, 어르신 장애인, 장애아동 등 다양한 연령과 장애 유형에 맞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문 지도자 배치와 안전한 시설 조성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애인 이동권과 무장애 관광환경 확대도 약속했다. 조 후보는 관광지 순환 장애인 전용차량 운영 지원, 무장애 관광 편의시설 확충, 주요 관광지 휠체어 동선 확보, 장애인 관광도우미 운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에는 예당호, 덕산온천, 수덕사, 황새공원, 예산시장 등 훌륭한 관광자원이 있지만 장애인과 가족이 편하게 방문하고 머물 수 없다면 진정한 관광도시라고 할 수 없다”며 “예산군을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무장애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국내·해외여행 지원도 추진한다. 조 후보는 “장애인 복지는 생존과 돌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장애인도 여행하고 문화를 누리고 세상을 경험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활동지원 인력, 관련 기관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안전한 여행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부모회·복지기관·장애인 단체와 연계해 문화·여가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안전과 재난 대응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스마트 생활안전망 구축, CCTV·LED 가로등 설치 확대, 안심 귀갓길 구역 지정, 재난유형별 예측·대응 체계 구축과 연계해 장애인 거주 가정과 장애인 이용시설, 복지시설 주변의 안전환경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난 발생 시 장애인이 신속히 대피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읍면별 재난 대응체계 안에 장애인 지원체계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조 후보는 (사)충청남도장애인부모회 예산지회와 정례적인 소통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 정책을 책상 위에서 만들지 않겠다”며 “가장 잘 아는 분들은 현장에 계신 부모님들인 만큼, 장애아동 돌봄, 발달장애인 평생지원, 전환기 교육, 일자리, 이동권, 가족지원, 주거와 안전 문제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장애인 부모님들이 요구하는 것은 특별대우가 아니라 내 아이가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라며 “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이 혼자 버티지 않는 예산, 장애아동이 학교 이후에도 갈 곳이 있는 예산, 장애인이 일하고 배우고 이동하고 여행할 수 있는 예산, 장애인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고립되지 않는 예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곧 예산군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장애인의 권리와 가족의 삶을 함께 지키는 예산군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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