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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보령시, 해변부터 호수까지 '러닝 명소' 뜬다

대천해수욕장, 남포방조제, 보령호 등 다채로운 코스 인기

서용덕 기자 2026-06-05 08:56:46




보령에서 뛰어보령 달리기 좋은 러닝코스 추천 (보령시 제공)



[충청뉴스큐] 최근 러닝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여행지에서도 러닝화를 챙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보령 역시 예외는 아니다.

지난 5월 열린 보령머드임해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5031명의 러너가 몰리며 보령이 달리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보령을 찾는다면 러닝화도 함께 챙겨 달려보길 추천한다.

대천해수욕장은 보령 러닝의 대표 코스다.

분수광장에서 노을광장까지 왕복 약 4km 로 모래사장 위를 달릴 수도 있고 소나무 숲과 바다 사이를 이어주는 산책로를 따라 뛸 수도 있다.

맨발로 모래를 밟으며 어싱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운동이 아닌 힐링이 된다.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 윤슬을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은 덤이다.

달리기를 마친 후에는 해수욕장 주변 조개구이와 칼국수로 허기를 채우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해수욕장 끝자락에서 발걸음을 이어가면 남포방조제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 구간은 코리아둘레길인 서해랑길 보령 59 코스의 일부로 약 3.7km 에 이르는 트랙을 따라 한쪽으로는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고 반대쪽으로는 빠르게 달리는 차들과 속도를 겨루는 듯한 독특한 재미가 있는 코스다.

방조제 중간에는 과거 섬이었다가 육지와 연결된 죽도가 자리하고 있고 팔각정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주변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대천천 코스는 보령 시내를 가로지르는 하천을 따라 이어진다.

청천저수지부터 남대천교까지 이어지는 왕복 약 10km 의 도심 속 코스로 현지 러너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코스 곳곳에는 파크골프장, 농구장, 야외 운동기구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함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생활 속 운동 공간이다.

해질 무렵이면 은은한 불빛 아래 산책 나온 주민들과 어우러져 달리는 정취가 남다르다.

보령호를 끼고 달리는 코스는 한국 마라톤의 전설 이봉주 선수가 전지훈련지로 삼았던 곳으로 선수의 이름을 따이 일대가 ‘이봉주 마라톤코스’로 공식 지정됐다.

여러 코스 중 미산면 체육공원을 출발해 보령댐 애향박물관까지 왕복 약 12km 로 달리는 내내 맑은 공기와 호수 풍경이 함께한다.

달리기를 마친 후에는 애향박물관에 들러 땀을 식히며 댐 건설 전 9개 마을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생활 물품들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보령시 관계자는“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다양한 러닝 코스가 보령 곳곳에 펼쳐져 있다”며“보령에서 달리는 즐거움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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