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차그룹 투자에 AI·로봇·수소 공공기관 이전 '핵심 방점'

전북연구원, 산학연 생태계 완성을 위한 공공기관 매칭 전략 제시

백소현 기자

2026-06-08 09:46:50




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전라북도 제공)



[충청뉴스큐] 전북연구원은 8일 발표한 이슈브리핑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번 투자가 전북의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기 위해 서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인공지능, 로봇, 수소 등 분야 관련 기관이 전북으로 이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원은 새만금이 광활한 토지와 복합 테스트베드 등 독보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기업 투자를 뒷받침할 R D 및 산업진흥 배후 생태계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을 단순한 지역 안배가 아닌, 민간 기업의 투자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북연구원은 전북의 기존 산업 기반과 현대자동차그룹 투자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3대 산업별 공공기관 매칭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AI 분야에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을 이전해, 현대자동차 AI 데이터센터의 연산·데이터 자원이 전북 제조 현장의 AI 전환으로 순환되는 연결 허브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피지컬 AI·지능형농기계 실증단지’등 전북의 풍부한 실증 기반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을 이전해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와 공공 R D 역량이 맞물리는 ‘개발-실증-사업화’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전북을 국가대표 로봇·피지컬 AI 테스트베드로 완성하자는 전략이다.

수소 분야에서는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부안 수전해 생산기지 등 전북이 선점한 전주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의 이전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대규모 수전해 플랜트에서 생산될 그린수소가 수소모빌리티·수소도시 등 실수요처와 체계적으로 연결되도록 공공기관이 핵심기술 개발뿐 아니라 수요-공급의 매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전북연구원은 AI 수소시티 내 이전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시험인증·제도 인프라를 기업 투자 현장과 결합해, 투자 현장 자체가 살아있는 실증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구조를 실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기업·공공기관·대학의 협력을 바탕으로 도내 거점대학에 브랜드 단과대학과 특성화융합연구원을 설립해 지역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박사는“새만금에 가동될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본·기술이 공공기관의 R D 역량, 로컬인재와 결합할 때 완벽한 산업생태계가 완성된다”며 “이번 대규모 지방투자가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주도 성장의 성공적인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략적 공공기관 이전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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