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뉴스큐]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노인보호전문기관은 학대 피해 노인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수십 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A 씨는 최근 인천시노인보호전문기관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A씨가 노보전이 운영하는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에 입소한 건 지난 3월이다.
쉼터에 왔을 때는 이미 몸과 마음이 크게 상해있었다.
노보전 담당자는 학대 행위자를 만나 상황을 중재했으나 여의치 않자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의뢰해 이혼 소송 절차를 시작했다.
여기에 행정복지센터와 소통하며 기초생활수급자 신청과 LH 매입임대 주택 입주 등 쉼터 퇴소 후 주거 지원 방안도 찾고 있다.
지금은 쉼터에서 건강검진, 심리안정,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회복하는 중이다.
B 씨 역시 도박 빚에 시달리던 가족의 극단적인 협박과 폭언, 폭행에 시달리다 지난해 4월 노보전에 도움을 요청했다.
같은 달 긴급 입소한 B씨는 한참을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렸다.
노보전은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개인정보 열람 금지 신청, 연락처 변경 등 안전 확보에 나섰다.
그 후 1년여 간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
노보전은 이렇게 지역 자원을 연계한 학대피해 노인 지원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예방 활동도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세이프존 ICT 기기 설치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 중이다.
학대피해노인 중 사후관리 대상 노인 세대 10곳이 대상이다.
거주지에 인공지능 스피커, 포켓와이파이 등을 설치해 음성으로 긴급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장치다.
또 시설 종사자, 지역주민 70명으로 구성한 '노인복지시설 인권모니터링단'이 활동한다.
노인복지시설 450곳의 인권 침해 요소를 살핀다.
2025년 노보전으로 들어온 노인 학대 신고 건수를 비교하면, 지난해 216건이다.
재신고 건수는 40건으로 전체 건수 중 18%를 차지한다.
학대 행위자는 친족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배우자, 아들, 딸 등이 75.2%를 차지했다.
노보전은 오는 11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공동으로 '10회 노인학대예방의 날'기념행사를 연다.
이날 유공자 표창과 함께 김혜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일상 속 노인학대 사례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달 중 대중교통, 공공장소 등에서 노인학대 신고번호 '1577-1389'홍보에도 나선다.
노인학대예방의 날은 6월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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