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울 3시간 긴급 이송, 분만 임박 산모와 아기 구했다

지역 넘어선 소방 헬기 공조... 전국 119항공체계 빛났다

김인섭 기자

2026-06-12 15:09:41




분만 임박한 임산부 울산서 서울까지 3시간 긴급 이송 (울산광역시 제공)



[충청뉴스큐] 분만이 임박한 임산부가 울산소방본부와 소방청 등의 공조로 긴급 이송돼 산모와 아이 모두를 지켜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1일 오후 11시 35분께 울산 소재 산부인과에 내원했던 임산부 에이씨가 귀가 중 양수가 터지고 태아의 심장 이상이 확인돼 긴급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임신 37주 차였던 에이씨는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분만이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돼, 울산소방은 즉시 상급의료기관 이송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울산소방헬기는 정기점검에 따른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이에 울산소방본부는 소방청과 협조해 전국 119항공대 공조체계를 가동했다.

이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산모 수용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고 부산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긴급 출동해 6월 12일 오전 0시 13분께 부산소방헬기가 이송 임무에 투입됐다.

울산소방은 에이씨를 울산대학교병원 헬리포트까지 안전하게 이송해 헬기에 인계했다.

에이씨는 약 2시간 만에 서울 반포수난구조대 인계지점에 도착해 서울소방 구급대에 인계됐으며 신고 접수 3시간 만인 오전 2시 38분경 서울대학교병원에 도착했다.

에이씨는 병원 도착 후 같은 날 오전 4시 54분 3.47 의 건강한 여아를 무사히 출산했다.

에이씨의 배우자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큰 걱정을 했지만, 전국 소방이 한마음으로 신속하게 대응해 준 덕분에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지역을 넘어 전국 119항공이송 체계와 응급의료 협력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한 대표적인 사례”며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중증응급환자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119응급의료 이송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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