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뉴스큐]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 참여형 교육체험전시 ‘바람씨를 후~ 불면’을 오는 6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상설전시 ‘자연숲, 작아져야 보이는 세계’에서 이어진 또 하나의 이야기로 동화 도록 ‘바람씨를 후~ 불면’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들려주는 숲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화는 숲의 빛을 되찾기 위해 ‘바람씨’를 들고 여행을 떠난 주인공 ‘초록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람객은 초록별이와 함께 바람길, 풀길, 꽃길, 흙길, 개미굴, 밤길, 물길 등 일곱 개의 숲길을 따라 걸으며 평소에는 쉽게 지나치던 작은 풀잎과 꽃, 거미와 버섯, 개미굴과 밤의 생명들을 만나게 된다. 이를 통해 숲속 생명들이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
작은 것에 귀 기울이는 마음에서 숲은 시작된다. ‘바람씨를 후~ 불면’은 장애·비장애 어린이를 포함한 다양한 배경의 어린이들이 저마다의 속도와 방식으로 자연을 만나고 함께 숲을 완성해 가는 이야기다. 서로 다른 감정과 표현이 모여 하나의 숲이 되고 어린이들은 그 숲의 작가가 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문화향유 기회 확대 나눔교육과 유치원·어린이집 유보이음 프로그램, 지역 어린이들의 창작 활동이 함께 어우러져 완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숲은 같은 모습으로 보이지만 어린이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숲을 바라보았다. 어떤 어린이는 자연물의 무늬와 형태를 관찰해 나뭇잎을 그렸고 어떤 어린이는 바람과 새소리를 듣고 자연물 악보를 만들었으며 또 어떤 어린이는 찰흙으로 오밀조밀한 개미집을 표현했다.
어린이들이 만든 나뭇잎 한 장 한 장은 모여 하나의 나무가 됐고 나무들은 다시 숲이 됐다. 자연물 악보는 하나의 음악으로 재구성되어 전시의 배경음악이 됐고 작은 개미집들은 서로 연결되어 전시장 속 커다란 개미굴로 완성됐다.
이처럼 ‘바람씨를 후~ 불면’은 박물관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속도와 감정, 자연을 향한 각자의 감상과 표현이 모여 하나의 숲이 된 전시이다. 어린이들은 전시의 주인공이자 ‘어린이 작가’ 가 되며 서로 다른 생각과 감정은 하나의 숲으로 연결되고 공동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이번 전시는 결과물만을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자연을 만나고 느끼고 표현하는 과정을 함께 나누는 전시이기도 하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작은 생명들이 모여 숲을 이루듯 이번 전시는 다양한 배경의 어린이들이 함께 만든 공동의 숲”이라며 “모든 어린이가 자신의 방식으로 자연을 만나고 표현하며 문화예술의 향유자이자 창작자로 성장하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9월까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운영되며 이후 더 많은 지역사회 어린이들과 만날 수 있도록 순회전시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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