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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부 배전망 ESS 사업 27곳 싹쓸이... 재생에너지 계통포화 해소 ‘물꼬’

도내 32개 중 27개 선정, 태양광 153.9MW 추가 접속 가능

백소현 기자 2026-07-13 14:14:27




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전라북도 제공)



[충청뉴스큐] 전북특별자치도는 정부의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지원 사업 대상 32개 배전선로 가운데 27개가 도내 선로로 선정되면서 재생에너지 계통포화 해소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호남·제주권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이 집중되면서 변전소와 배전선로가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 한계에 다다랐고 이 같은 계통포화 문제는 태양광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를 풀기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배전망 ESS 구축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배전선로에 ESS 를 설치해 태양광 발전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전력을 저장하고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이를 방전함으로써 기존 배전망의 수용 능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별도의 배전망 증설 없이도 재생에너지를 추가로 계통에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이 사업의 핵심으로 정부는 2030년까지 약 700MW 의 ESS 를 보급해 재생에너지 1GW 를 추가 접속시킨다는 목표다.

올해는 국비 1171억원을 투입해 32개 배전선로에 최대 128MW 규모의 ESS 를 설치한다.

이를 수행할 9개 사업자를 선정해 지난 10일 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설치를 마치고 2027년부터 본격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북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빠른 보급 속도에 비해 변전소와 배전선로의 연계 가능 용량이 부족해 2024년 9월부터는 재생에너지 신규 계통접속 지연이 이어져 왔다.

이번 사업으로 배전선로당 4MW 의 ESS 가 설치되면 선로마다 5.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로 연계할 수 있어, 전북 전체로는 총 153.9MW 의 태양광 발전이 새로 접속 가능해진다.

이는 가장 보편적으로 설치되는 100kW급 태양광발전소 기준으로 약 1500여 개를 더 지을 수 있는 규모다.

양선화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배전망 ESS 사업은 전북 재생에너지 산업의 최대 과제였던 계통포화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시군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원하고 향후 추가 유치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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