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진비엔날레, 신진작가 4인 발탁... '빛의 속도'로 사진의 새 지평 열다

2026 대구사진비엔날레 신진작가 특별전, 실험적 작품 세계 구축한 4인 선정

김민주 기자

2026-07-14 14:43:54




대구광역시 시청 (대구광역시 제공)



[충청뉴스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6 대구사진비엔날레 신진작가 특별전 참여작가로 박가현, 조우성, 조현상, 튜나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전시 제작에 돌입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DAC EP 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동시대 사진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신진 사진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이다.

2년마다 새로운 주제 아래 실험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를 선정해 전시와 비평, 출판을 통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한국 사진예술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작가들을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24년 제1회와 달리 공개모집을 통해 참여 작가를 선정했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지원자 가운데 작품의 실험성과 주제 적합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박가현, 조우성, 조현상, 튜나리 등 최종 4인을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전 큐레이터를 맡았던 송요비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다.

송 큐레이터는 동시대 사진 담론을 조망한 전시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네 명의 작가가 구축한 서로 다른 작업 세계를 하나의 전시 서사로 연결하며 동시대 사진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라는 제목 아래, 네 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빛과 시간, 기억, 물질, 디지털 환경을 탐구하며 사진의 확장된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사진을 단순히 현실을 기록하는 매체가 아니라,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세계의 이면과 감각을 탐색하는 시각언어로 바라본다.

서로 다른 작업 세계를 구축해 온 네 명의 작가는 각자의 독립적인 ‘궤도’를 형성하면서도 하나의 전시 안에서 교차하고 공명하며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만들어낸다.

제2회 DAC EP 4 인 신진작가 소개 박가현은 대구에서 보낸 유년의 기억을 직면하는 과정과 타인과의 관계, 연대의 가능성을 사진으로 풀어내며 대구 서구 비산동의 외할머니 옛집을 배경으로 한 무화과 요람을 준비하고 있다.

조우성은 사진을 기록 매체를 넘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물질로 바라보는 실험을 이어가며 사진 김장을 통해 사진의 물성을 새롭게 제안한다.

조현상은 디지털 환경과 물질적 환경을 교차시키며 동시대 이미지 문화 속에서 형성된 시각 감각을 질문하는 신작 검은 날벌레를 선보인다.

튜나리는 사라지거나 희미해진 장소와 기억의 흔적을 사진, 책, 설치 작업으로 재구성한 LIME STONE GHOST 를 선보이며 시간과 장소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제시한다.

이번 신진작가 특별전은 네 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구축한 네 개의 궤도가 하나의 전시 공간 안에서 만나며 동시대 사진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진을 둘러싼 기존의 경계를 넘어 설치와 출판, 오브제, 디지털 환경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오늘날 사진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현재 작가들은 작품 제작과 전시 구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