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실’, 특별 기획전시 성황리에 폐막

시민 응원 담긴 아크릴‘실’조형물, 10년뒤 열어볼 타임캡슐로 보존

백소현 기자

2026-07-20 09:32:11

(재)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특별 기획전시 ‘열 해의 매듭: 마주한 실, 나아갈 길’이 지난 19일을 끝으로 약 한 달간의 전시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년간 재단과 세종의 예술인들이 함께 쌓아온 창작의 성과를 '실'과 '매듭'이라는 상징적 매개체로 풀어내며 단순한 감상을 넘어선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세종 지역의 많은 시각 예술인들이 참여하여 회화, 조각, 영상 등 다채롭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세종시의 탄탄한 문화예술 역량과 지역 예술 생태계의 밝은 미래를 증명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과거 실을 뽑아내던 폐산업시설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조치원 옛 산일제사 공장(갤러리‘실’)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공간의 역사성과 전시의 내러티브를 완벽하게 결합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관람객이 완성한 참여형 설치 미술이었다. 관람객들이 응원 메시지를 적어 전시장 중앙의 아크릴 ‘실’ 문자 조형물에 채워 넣은 한지 띠지들은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 작품이 되었다. 이 조형물은 ‘10년 뒤에 열어볼 타임캡슐’로 보존되어, 미래 세종 문화예술을 잇는 약속의 매듭으로 남게 된다.

이와 함께 매주 토요일 진행된 전문 전시해설(도슨트)과 수·토요일의 ‘직조 열쇠고리 작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매회 매진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10주년 기념 전시는 세종의 예술인과 시민이 지난 10년 동안 정성껏 엮어온 창작의 실들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단단한 매듭을 짓는 이정표 같은 사업이었다”라며 “전시에 깊이를 더해준 참여 작가분들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세종시가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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