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꽃피우는 금산, 지역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충남청년네트워크, 금산서 조찬간담회...청년센터·관광·생활인프라 현안 논의

김민주 기자

2026-07-20 09:43:49

충남 청년들의 목소리를 지역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기 위한 충남청년네트워크 조찬간담회가 지난 19일 금산군 금빛시장과 중도·하옥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충남청년네트워크 위원과 금산지역 청년들이 지난 19일 금산군 금빛시장 청년몰 앞에서
'청년의 아침, 지역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조찬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금산첨화(錦山添花)-청년 이야기, 꽃피우다'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충남청년네트워크 위원과 금산지역 청년들이 함께 모여 지역 청년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생활 속 어려움과 발전 방향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금산청년센터 조성사업이었다. 조영민 금산청년네트워크 위원장은 금빛시장 인근 건물 2층에 조성 중인 청년센터의 추진 경과를 설명하며 "오는 8월 말 개소를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세미나실과 소회의실, 공유주방, 사무공간, 창고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단순한 행정시설이 아니라 콘센트 위치부터 벽지·타일 색상, 조명과 가구까지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참여형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간담회에서는 금산군 청년정책의 구조적 한계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금산군의 청년 연령 기준이 만 18세부터 45세까지로 넓게 설정돼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청년정책이 개인을 넘어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생활환경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일부 참석자들은 "금산에는 우수한 지역 인재와 자발적인 청년 커뮤니티, 인삼·깻잎·약초 등 전국적인 특산물이 있지만 정작 지역 인재를 지역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각종 사업도 외부 기관 중심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청년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인정받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관광 분야 논의도 이어졌다. 금산은 대전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대부분 당일 방문에 그쳐 숙박과 소비가 지역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구조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실제로 인삼축제나 금산마라톤 등 대규모 행사에도 숙박시설 부족으로 참가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충남청년네트워크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향후 충청남도 청년정책 제안과 지역별 정책 개선과제 발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청년정책은 단순한 지원사업을 넘어 청년이 지역에 머물고, 일하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정책에 담아내는 소통의 자리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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