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월평정수장, 구조적 안전성 '이상 없다'... B등급 판정

언론 보도 용출수 발생 관련 긴급 안전점검 결과, 지하수위 형성 및 수질 검사 결과 발표

양승선 기자

2026-07-22 08:49:23




대전광역시 시청



[충청뉴스큐]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월평정수장 주변 용출수 발생과 관련해 시설물 정기 안전점검과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정수장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배수지와 침전지의 벽체, 바닥, 시공 이음부 등에서 균열과 도장 벗겨짐 등 일부 손상이 확인됐다.

다만 이는 시설물의 사용 연수 증가와 환경적 요인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시급한 보수가 필요한 중대한 결함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물 안전 등급은 양호한 상태인 B등급으로 확인됐다.

지반 내부의 수분 분포를 확인하는 전기비저항탐사 결과, 월평정수장 지하 약 6.7m 지점에 지하수위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출수는 지형에 따라 경사면 아래쪽으로 흐르고 있으며 지표면부터 깊이 6.7m까지는 지하수가 없는 불포화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우려할 만한 수준의 정수 유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대전시 수질연구소가 용출수 발생 지점 5곳의 수질을 정밀 검사한 결과, 상수도 유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인 잔류염소는 검출되지 않았다.

불소·스트론튬·라돈 등의 성분도 일반적인 지하수와 유사한 특성을 보였다.

다만 5곳 가운데 2곳에서는 소독부산물인 트리할로메탄이 일부 검출돼 지하수에 정수 처리된 물이 일부 섞인 복합적인 수질 특성이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월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한 노후 시설물 성능 개선 공사 과정에서 정수 처리된 물 일부가 토양으로 스며들어 기존 지하수와 섞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공사는 정수장 후문 인근 배수지의 유입·유출 밸브 교체, 차단밸브 신설, 노후 배수관 이음부 개선 등을 위해 진행됐다.

본부는 배수지 미세균열이나 시공 이음부를 통한 미세 누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정밀안전점검과 2027년도 정밀안전진단을 차례로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보수·보강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수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일부 우려와 달리 정수장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주변 지반과 시설물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측하고 철저히 관리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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