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한-룩 6·25 한국전쟁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평화 가치 공유

룩셈부르크 국립군사역사박물관과 협력, 참전 용사 희생 디지털 기록으로 보존

양승선 기자

2026-07-22 11:01:46




계룡시, ‘한-룩 6·25 한국전쟁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계룡시 제공)



[충청뉴스큐] 충남 계룡시는 룩셈부르크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한국전쟁의 역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한-룩 6·25 한국전쟁 디지털 아카이브’를 21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계룡시와 룩셈부르크 국립군사역사박물관이 2025년 2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사업이다.

시는 협약 이후 참전용사 유물을 인수한 데 이어 이를 디지털 콘텐츠로 구축하며 양 기관의 협력사업을 구체화했다.

앞서 시는 2025년 8월 룩셈부르크 국립군사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고 길버트 하우펠스의 한국전쟁 참전 사진 앨범을 공식 인수했다.

사진 앨범에는 백마고지 전투를 비롯한 전쟁 당시의 모습과 한국의 풍경, 전우들과의 일상이 담겨 있어 한국전쟁의 실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구축한 디지털 아카이브는 이러한 유물과 참전기록을 누구나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구현한 기록관이다.

아카이브는 △VR 전시관 △룩셈부르크 참전용사 소개 △스토리맵, △타임라인 △온라인 전시관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룩셈부르크 국립군사역사박물관의 전시를 가상현실로 구현해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다양한 자료를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아카이브는 한국전쟁 당시 국제사회의 연대와 희생을 함께 기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전체 병력 약 2천 명 가운데 85명을 한국전쟁에 파병했으며 시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디지털 기록으로 보존해 미래세대에 전할 계획이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룩셈부르크 국립군사역사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물 인수에 이어 디지털 아카이브까지 구축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세계인과 함께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보훈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한-룩 디지털 아카이브를 시작으로 한국전쟁 참전 22개국의 기록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세계평화 디지털 아카이브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제 역사·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계룡시를 국제 보훈·평화 분야의 디지털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룩 6·25 한국전쟁 디지털 아카이브’는 계룡시 누리집 ‘분야별 정보-국방수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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