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명암유원지 28억 투입… 장기미집행 부지 생태공원 조성 '본격화'

폐쇄됐던 명암약수터 복원 및 계곡 정비로 시민 휴식공간 재탄생 기대

양승선 기자

2026-07-24 06:21:33




청주시, ‘장기미집행’ 명암유원지 생태공원 조성 속도 (청주시 제공)



[충청뉴스큐] 청주시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명암유원지 일원에 시민을 위한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상당구 명암동 산25-42일원에 추진하는 ‘명암유원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지는 명암저수지 인근 3만791㎡ 규모로 사업비 28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자연 생태를 최대한 보전하는 자연친화적인 쉼터를 마련하고 그동안 방치되어 있던 명암약수터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명암약수터는 1920년대 초부터 청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가족 단위 나들이와 소풍,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사랑받았으나, 1990년대 이후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폐쇄돼 시민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진 바 있다.

이에 시는 명암약수터 주변에 물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친수공간을 정비하고 이를 중심으로 쉼터와 숲속휴게공간, 명상원, 야생초화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충북도에서 지난 6월 완료한 사방댐 사업과 연계해 사면 토사유실 방지를 위한 계곡 정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수터의 역사적 상징성을 살리는 것은 물론, 지난해 성공적으로 조성을 마친 ‘충북 청주, 상당산 두꺼비 및 가침박달 서식처 조성사업’ 대상지와 생태축을 자연스럽게 연계해 지역 생태계의 안정성을 한층 더 높일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20년 보상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토지 보상 협의와 수용재결 절차를 진행했다.

이어 2024년 착수한 실시 설계와 소규모 재해영향평가를 2025년 말까지 마무리하고 올해 경계측량, 지장물 철거,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6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명암저수지와 주변 산림, 기존 산책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명암유원지 일대의 생태·휴식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장기미집행 유원지 부지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색 생활권 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명암유원지는 오랫동안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추억의 공간으로 사랑받아 온 곳”이라며 “명암약수터의 역사적 의미와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