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 사과, 37억 투입 '스마트과수원'으로 재탄생… 전국 모델 구축 시동

경남도, 농식품부 공모 선정… 신품종 도입·자동화 시설로 생산성 30% 향상 기대

김미숙 기자

2026-07-27 13:03:55




밀양 얼음골 사과 스마트과수원특화단지 조성 개요도 (경상남도 제공)



[충청뉴스큐] 경상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7년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사업’ 공모에 밀양시가 최종 선정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국비 11억 7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농가 고령화와 기후변화, 농촌 일손 부족 등 과수 산업이 직면한 고질적인 문제에 대응하고 밀양 얼음골 사과 주산지를 미래형 스마트 과수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밀양시 산내면 송백리 457-1번지 외 130 필지 일원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밀양 얼음골 사과’생산단지에 스마트 재배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37억 8천만원을 투입해△품종 전환, △생산기반 조성, △재해예방시설 구축, △정보통신기술장비 보급, △무인화 시설 도입, △공동장비 지원, △교육·컨설팅, △홍보·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래된 수령과 이상기후로 인한 품질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골든볼, 이지플, 후브락스, 착색계 후지 품종 등 우수 신품종을 도입해 대대적인 품종 전환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존‘방추형’ 중심의 재배방식을‘다축형’과‘초밀식형’ 수형으로 전환해 과수원의 생산성과 작업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방추형’은 나무 간격이 넓고 수관이 커 빛 투과율이 낮으며 기계화 작업에 제약이 있는 반면, ‘다축형’과‘초밀식형’은 광환경 개선과 작업 효율 향상에 유리해 스마트 농업 기반 구축에 적합한 재배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스마트 재배기술과 수형 개선을 통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약 30%증가하고 자동화·무인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과 품질 균일화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해석 경상남도 농정국장은“기후변화에 따른 재배환경 변화와 농촌 일손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과수 농가에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는 필수 생존 전략”이라며 “밀양 얼음골 사과 생산단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노지 스마트과수원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의 사과 재배면적은 3,711ha로 전국 재배면적의 약 11%차지하며 경북·충북에 이어 전국 세 번째 규모다. 도내에서는 거창군에 이어 밀양시가 두 번째로 넓은 사과 재배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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