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새빛톡톡' 3년, 시민 참여 220만건 돌파…직접민주주의 꽃 피우다

모바일 플랫폼, 22만명 회원 확보…생활 밀착형 정책 반영 이어져

양승갑 기자

2026-07-28 07:33:23




새빛톡톡 (수원시 제공)



[충청뉴스큐] 수원시민의 모바일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 이 운영 3주년을 맞았다.

시민이 쉽게 시정에 참여해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던 새빛톡톡은 창의적인 시민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출발점이자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로 활용됐다.

지난 3년 동안 수원시 온라인 중심 광장으로 자리매김한 새빛톡톡의 성과를 확인해 본다.

새빛톡톡은 지난 6월30일 기준으로 누적회원수 22만2천980명을 기록했다.

수원시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은 새빛톡톡 회원이라는 의미다.

지난 2023년 7월1일 공식 출시한 새빛톡톡은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회원 규모가 증가했다.

첫해 6개월 동안 4만4천여명이었던 회원수는 2024년 10만여명, 2025년 18만1천여명, 올해 상반기 22만명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늘어났다.

단순히 가입자 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이용량도 많다.

3년간 새빛톡톡을 활용한 시민참여 건수가 220만건에 달한다.

시민이 직접 제안을 접수한 것이 5천449건, 제안에 대한 공감이 19만5천여건, 댓글로 토론에 참여한 것은 108만여건이었다.

또 설문이나 투표에는 79만4천여건, 각종 신청이나 접수 창구로 활용한 경우가 12만2천여건이다.

시민 의견 수렴 효과도 컸다.

시민 제안으로 총 5천449건이 접수된 가운데 1천6건은 수원시 실무 부서의 검토를 받을만한 건으로 승인 및 검토됐고 그중 108건은 정식 채택돼 실제 시행까지 이어졌다.

월평균 150건이 제안되고 3건은 다듬어져 실행까지 이뤄진 셈이다.

시민의 시정 참여에 새빛톡톡이 주요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는 행정안전부가 우수성을 인정한 ‘중앙우수제안’ 수상작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지난 2023년 12월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진 한 주민이 ‘새빛돌봄 서비스에 식사배달서비스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한 제안은 시범 운영을 거쳐 호응을 얻어 1년 만에 수원시 전 동으로 확대됐다.

또 2024년 1월 ‘지역화폐에 남은 예산 % 표시해 주세요’라고 게시된 시민의 제안은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인센티브 잔여 예산이 30% 미만일 경우 표출하는 것으로 변경 시행됐다.

제안 이후 3개월 만의 변화였다.

이와 함께 크고 작은 시민의 아이디어가 새빛톡톡 제안으로 구체화돼 수원의 생활 여건 개선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선착순이었던 광교호수공원 푸른숲도서관 책뜰 예약은 지난 6월부터 추첨 방식으로 변경됐고 지난해 3월부터 우유팩이나 폐건전지 등을 휴지 뿐만 아니라 종량제 봉투로도 교환할 수 있다.

수원역 환승센터에 도서와 관광안내 책자를 배치한 것 역시 새빛톡톡으로 시민의 생활을 변화시킨 결과다.

최근 장안구와 권선구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노란 그늘막이 설치된 것 역시 새빛톡톡 시민 제안에서 비롯됐다.

학교와 학원가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옐로우카펫 구역에 있는 그늘막을 노란색으로 교체하자는 시민의 의견을 수원시가 받아들여 순차적으로 교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체감형 정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새빛톡톡은 시민이 각자의 생각을 표현하고 의견을 나누는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토론 가운데 가장 ‘뜨거운 감자’는 지난 16일 게시된 ‘수원페이 개선’ 이다.

선착순 방식으로 지급되는 인센티브를 실제 결제 시점에 적용되는 할인형 방식으로 바꿔 달라는 의견을 한 시민이 제안했다.

이후 열흘 만에 1천300건의 댓글이 이어지며 뜨겁게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고 있으므로 현행을 유지하자는 의견, 제3의 대안 등이 활발하게 오가는 중이다.

외국인을 위해 ‘재난문자 발송 시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하자’는 제안에 대한 의견도 활발하다.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도입해야 한다는 찬성측과 예산과 필요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반대측이 1천800건 이상의 댓글과 좋아요가 이어지고 있다.

새빛톡톡으로 설문 투표도 진행할 수 있어 시민의견 수렴으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도 한다.

신규 시설물을 조성할 때 시민의 의견을 수용하거나 프로그램 진행 후 만족도를 확인하는 것 등이 대표적 활용 사례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거나 각 동 주민자치회가 사업 우선 순위를 정할 때 등 새빛톡톡은 참여가 필요한 순간마다 가장 간편한 도구로 사용됐다.

새빛톡톡은 수원시민이 보다 전문적으로 제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했다.

어린이와 대학생, 시민 등 정책 제안의 과정을 체화할 수 있는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참여의 꽃을 피웠다.

수원지역 대학교와 협업해 새빛톡톡을 정규 수업에 활용하는 수업 개설이 대표적이다.

2023년 2학기 아주대학교에서 첫 개설된 이후 이듬해 경기대학교에서도 전공 선택 수업 개설로 이어져 학생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돕는다.

새빛톡톡은 수업의 기반이 되고 수원시 팀장급 공무원들이 멘토링에 참여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줘 인기가 높다.

수원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은 새빛톡톡으로 참여를 접한다.

공교육 과정과 연계한 ‘우리도 참여할래요’ 프로그램을 신청한 학급에서 수업으로 제안을 다듬으면 새빛톡톡에 게시해 시민들의 반응 및 관련 부서의 검토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초등학교 4학년 과정으로 시작된 공교육 연계 수업은 지난 2년간 고등학교까지 범위를 확장했고 200건이 넘는 학생 정책 제안이 검토됐고 참여 학급의 만족도와 재참여 의지가 100%에 달했다.

수원시는 시민이 새빛톡톡을 더 편리하고 가깝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더했다.

지난해 9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기지역화폐 플랫폼과 연동해 이용자가 많은 수원페이 앱에서 새빛톡톡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플랫폼과 연결해 가입 절차를 간소화한 것은 물론 마일리지 전환의 편리성도 확보했다.

연동 직후인 2025년 10~12월 회원수 92%, 시민제안 18%, 설문투표 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빛톡톡 회원으로 활동하면 활동장려금을 마일리지로 쌓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해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

마일리지는 1만점 이상 적립하면 수원페이로 전환할 수 있어 실질적 효용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부터는이 마일리지를 기부할 수 있도록 변경했는데, 1년간 기부액이 395만1천원이나 쌓였다.

새빛톡톡 회원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제휴 서비스도 확대했다.

새빛톡톡 회원에게 제공되는 제휴서비스는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

영화, 공연, 관광지, 프로 스포츠 관람 뿐만 아니라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안경 등의 할인 제공까지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새빛톡톡 회원들은 지난해 1년 동안 수원지역 총 12개 기관에서 2만3천여건의 쿠폰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새빛톡톡은 지난 3년간 23만 가입자와 활발한 이용실적 등 양적 성장을 이루며 모바일 직접 민주주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는 새빛톡톡이 시민의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참여의 생활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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