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뉴스큐] 경상북도는 30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2027년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 선정 대상지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시군 공무원, 중간 지원 조직, 그리고 주민대표 등 90여명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은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생활 기반시설 확충, 노후 주택 집수리,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고 지역 활력을 창출하는 국가 지원 사업으로 2027년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25개소에 본격적인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이날 교육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민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 체계를 만들고 주체별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주민공동체 구성·운영과 갈등 해결, 사업 계획 수립, 선진 사례 공유 등의 주제를 갖고 진행됐다.
특히 공무원의 행정적 지원, 중간 지원 조직의 전문적 조력, 그리고 사업의 실질적 주체인 주민대표들의 자발적 참여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뤘다.
교육에 참석한 각 지역의 주민대표들은 그동안 겪어온 마을의 고충과 이번 사업 선정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마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의성군 의성읍 업2리 김창규 이장은 “우리 마을은 그동안 문화나 복지 혜택에서 소외돼 주민들의 사회적 고립감이 무척 심각했다”며 “과거 마을 땅 대부분이 문중 소유였던 탓에 내 집조차 마음대로 수리할 수 없었는데,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청년회와 합심해 우리 손으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포항시 오천읍 진전리 조형래 이장은 “진전리는 고압 송전탑과 마을 한가운데로 동해고속도로 그리고 상수원 보호구역까지 묶여 오랜 세월 전자파의 불안과 소음, 재산권 침해를 견뎌왔다. 3번의 도전 끝에 우리 마을이 사업에 선정돼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주민 모두가 합심해 누구나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마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 김주곤 이장은 “청도군 내에서도 산간 오지의 우리 마을은, 과거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명성이 높았던 삼베 생산마저 운영이 중단되면서 활력을 잃고 빈집들이 늘어났다. 이번 사업으로 훌륭한 전통을 살려 활력을 되찾고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마을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각 마을이 품고 있는 다양한 사연과 열망은 앞으로 진행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
선정된 마을들은 하반기부터 기본계획 수립, 승인 세부 실시설계 공사 착공,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사업 완료와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박종태 건설도시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도에서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마을 스스로 지속 가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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