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케이지 안전교육센터' 2026 건축상 대상…산업시설 디자인 새 지평 열다

고려아연 부지 마스터플랜 일환, 친환경 기업 이상 구현…산업도시 울산 상표 제고 기대

김인섭 기자

2026-08-04 08:20:27




‘고려아연 케이지 안전교육센터’ 대상 (울산광역시 제공)



[충청뉴스큐] 2026년 울산광역시 건축상 대상작으로 ‘케이지 안전교육센터’디퓨전 건축사사무소 김재성)가 선정됐다.

울산시는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주거·공공·일반·새단장 등 4개 부문 43개 작품을 대상으로 창의성, 기능성, 공공성 등을 종합 평가해 대상 1개 작품과 최우수상 6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받은 ‘케이지 안전교육센터’디퓨전 건축사사무소 김재성)는 고려아연 부지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조성된 건축물로 친환경 기업의 이상을 건축적으로 완성도 높게 구현한 작품이다.

온산제련소의 비철금속 생산과정을 형상화한 수직 루버 입면은 울산의 산업적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동시에 정돈된 도시경관을 형성해 산업시설이라는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장소성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조화롭게 담아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24년 에스케이케미칼 사옥 ‘더 브릭 월’, 2025년 고려아연 ‘케이지 주차빌딩’에 이어 올해 ‘케이지 안전교육센터’ 가 잇따라 수상하면서 산업시설 건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단순히 기능에 맞춘 산업시설을 넘어 디자인과 공공성을 갖춘 산업건축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회색빛 공단 이미지를 개선하고 산업도시 울산의 도시 상표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상에는 △어린이독서체험관 △더 웨이브 △스타 오피스 빌딩 △인사이트온 사옥 △뜬곡 △미호하우스가 선정됐다.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북구 당사동 ‘어린이독서체험관’쿨트라건축 건축사사무소 허창열) 은 숲과 바다, 하늘 등 주변 자연환경과 연결되는 다양한 내·외부 공간을 통해 독서와 체험이 함께 이뤄지는 교육문화공간을 구현했다.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 구성으로 공공건축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남구 매암동 ‘더 웨이브’쿨트라건축 건축사사무소 허창열·울산대학교 김범관) 는 외벽 영상을 적용한 터널 형태와 고래 뼈대를 연상시키는 중목구조 전망대 형태를 대비감 있게 구성했다.

독창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이자 새로운 상징물로 발전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일반부문 최우수상인 ‘스타 오피스 빌딩’다음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김명건) 은 장생포 해안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푸른 유리와 흰색 곡면 부분을 조화롭게 구성한 사무공간이다.

바다의 이미지를 세련된 건축 언어로 표현하면서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인사이트온 사옥’티아 건축사사무소 김훈) 은 주차장 용지라는 제한적인 대지 조건을 중정과 주머니마당을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해 업무공간과 휴식공간을 균형 있게 배치했다.

제한된 부지를 창의적으로 해결한 공간 구성과 활용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거부문 최우수상 ‘뜬곡’온 건축사사무소 정웅식) 은 재료의 물성과 자연에 대한 건축가의 철학을 공간 곳곳에 담아낸 작품이다.

구조와 공간에 대한 치밀한 탐구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주거환경을 구현하고 자연과 건축의 관계를 섬세하게 표현해 주거건축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같은 부문의 ‘미호하우스’스테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홍정희) 는 단정하고 절제된 농촌주택의 외관을 유지하면서 내부에는 다양한 공간 구성과 세밀한 부분을 담았다.

단순한 형태 안에서 공간의 깊이와 확장감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일상 속 삶의 질을 고려한 공간계획과 높은 시공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수상 건축물에는 동판이 부착되고 건축주와 설계자에게는 상패가 수여된다.

또한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울산건축문화제에서 수상작 모형과 사진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광역시 건축상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가치 있는 상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울산의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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