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 예술인 글로벌 도약 신호탄 쐈다

해외 유통부터 청년 국제교류까지... 90명 청년 예술인 9개국 진출 지원 본격화

양승갑 기자

2026-08-04 11:06:20




The Renaissance of Spring Samsara Shroop



[충청뉴스큐]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 예술인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국제교류 지원을 본격화한다.

재단은 △해외 유통 △현장 리서치를 통한 창작·기획 역량 강화 △광역·기초문화재단 협력 기반의 청년 예술인 해외 활동 지원을 중심으로 단계별 국제교류 체계를 구축한다.

경기문화재단의 ‘경기예술지원’ 사업을 통해 꾸준히 창작 활동의 기반을 다지고 국내외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온 거문고 연주자이자 작곡가 김민영이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한 달간 초청공연을 펼친다.

김민영은 ‘제12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 쇼케이스를 계기로 영국 에든버러의 대표 복합예술공간인 서머홀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초청작 ‘PLASTIC’은 거문고와 정가, 전자음악, 사이키델릭한 프로젝션을 결합해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재단이 예술인의 창작과 발표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과정이 실질적인 해외 유통과 장기공연으로 이어진 사례다. 국내 쇼케이스를 통해 작품의 해외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지 공연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단계별 지원의 성과를 보여준다.

한편 ‘PLASTIC’은 8월 6일부터 31일까지 에든버러 서머홀 Anatomy Lecture Theatre에서 총 24회 공연되며 자세한 공연 일정과 예매 정보는 edfring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해외 현장에서 새로운 교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경기예술 리서치랩’을 추진한다. 이미 해외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에게는 유통 기회를 넓혀주고 국제 진출을 준비하는 예술인에게는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리서치 트립은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가 열리는 영국 에든버러에서 6박 7일간 진행된다. 심의를 거쳐 선정된 △초록소 △김유미 △송영선 △모든컴퍼니 △김동국 △예술창작공장 Comma, And 등 총 6개 팀이 참여해 현지 축제 경향을 살펴보고 해외 예술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동시에 광역·기초문화재단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2026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도 본격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며 경기문화재단이 수행하는 이번 사업에는만 19~39세 청년 예술인 90명, 총 11개 팀이 선정됐다.

재단은 지역 기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안산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등 도내 4개 기초문화재단과 협력한다. 선발된 청년 예술인들은 영국, 대만, 미국 등 9개국에서 리서치·워크숍·네트워킹 등 청년 주도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각 재단은 현지 운영 및 안전관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 국제교류 사업에 참여한 예술인 간 자발적 협업도 해외 현지 공연으로 이어졌다. ‘경기예술 리서치랩’ 참여팀인 자작무브먼트와 ‘2026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참여팀 ART_PROJECT_JEAN는 에든버러 프린지 기간 더블빌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 ‘The Renaissance of Spring: Samsara & Shroop’은 에든버러 프린지의 주요 공연 브랜드인 ‘어셈블리’ 페스티벌의 공식 참가작으로 스코틀랜드 국립 무용 센터인 ‘댄스베이스’에서 진행된다.

자작무브먼트는 202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작품 ‘SLEEPER’를 선보이며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무대를 기획 및 성사시켰다. 이에 ART_PROJECT_JEAN이 합류해 한국 춤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합동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도내 예술인들이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협업을 구체화하고 이를 글로벌 주요 행사의 공식 무대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The Renaissance of Spring: Samsara & Shroop’은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9시 45분, 에든버러 댄스베이스 스튜디오1에서 총 4회 개최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인의 해외 진출은 한 번의 방문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경험하고 관계를 쌓으며 새로운 협업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예술인들이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경험과 네트워크를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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