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 폭염 노동 현장 안전 점검… “민간 건설·농업 현장 보호 강화”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노동자 안전 위협받아… 도, 취약 현장 점검 및 대책 마련 시급

양승선 기자

2026-08-05 14:46:35




유호준 의원 폭염 노동현장 안전 점검... 민간 건설 농업 현장 보호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제공)



[충청뉴스큐] 경기도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9℃까지 오르는 등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이 4일 경기도 노동안전과 이인용 과장과 면담을 갖고 폭염 대비 경기도 내 노동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우선 현재 경기도 내 폭염 관련 인명 피해 현황을 설명해줄 것을 요청한 유호준 의원은 경기도 측이 이날 기준 도내 폭염 관련 사망자가 2명이라고 설명하자, “당분간 폭염이 더 강하고 오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설 현장, 농사 현장 등 주요 취약 현장에 대한 경기도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이라며 경기도의 현장 점검과 예방 조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인용 노동안전과장은 “사망하신 두분 중 한 명은 연천에서 하천 비닐 작업 중 쓰러져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평택에서 실외 작업을 마치고 퇴근하던 차량 안에서 숨졌다”며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한 뒤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군 및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책을 설명했다.

정치 입문 전 건설시공사에서 근무했음을 밝힌 유 의원은 “건설현장의 경우 공공기관이 발주한 현장은 폭염 시 작업 중지가 비교적 잘 지켜지지만, 실제 사망 사고는 대부분 민간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도지사가 야외 작업 중지를 당부해도 강제력이 없는 민간 현장까지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민간 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 방안을 주문했다.

이어서 유 의원은 농업 분야, 특히 농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의 취약성도 짚었다.

유 의원은 “농업은 자영업 성격이 강해 관리자체가 쉽지 않고 농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 역시 여름철 단기간 농번기 업무에 투입되는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많기에 더 위험하다”며 “남양주처럼 고령 농업인과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지역은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인용 노동안전과장은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의 노동안전 가이드라인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한 사업장 내에서도 국적이 제각각이라 다국어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AI 기반 다국어 번역 시스템을 활용한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담이 종료된 이후 유호준 의원은 “지금의이 폭염은 기후재난으로 부를 수 있는 수준”이며 “기후재난의 피해는 이주민, 노인, 장애인,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에게 집중되는 만큼 기후재난 속 경기도의 역할을 함께 찾겠다”며 작금의 기후재난 상황에 대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책임을 다짐했다.

한편 경기도는 4일 오전 11시부로 오산·하남·여주·고양·안성·파주·용인 등 7개 시군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하고 추미애 지사 역시 31개 시군과 관계부서에 공문을 보내 △공공발주 공사현장 폭염 작업중지 등 보호조치 의무 시행 및 민간 사업장 적극 권고 △생활지원사·지역자율방재단 등 가용 인력을 활용한 논밭근로자·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예찰과 안부 확인 △폭염·열대야 행동요령과 무더위쉼터, 경기기후보험 집중 홍보 △농·축·수산업 현장 예찰 및 피해 보고·대응체계 강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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