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동산수목원, 희귀 곤충표본 130종 기증받아… 생물 다양성 연구 '청신호'

전직 산림공무원 20년 소장 표본 무상 기증, 학술·교육 가치 기대

양승선 기자

2026-08-05 17:10:59




희귀 곤충표본 130여 종, 미동산수목원에 기증 (충청북도 제공)



[충청뉴스큐]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4일 전직 충북도청 산림공무원 정태영 씨가 퇴직 후 20여 년간 전국 각지에서 채집하고 정리해 정성껏 만든 곤충표본 130여 종, 1000여 점을 미동산수목원에 무상으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곤충표본은 나비목·잠자리목·딱정벌레목 등 다양한 곤충 분류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채집 장소, 일시 등이 기록된 라벨이 함께 보존되어 있어 산림 생물 다양성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학술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산림환경연구소는 기증받은 곤충표본을 전용 표본실에서 보존·정리하고 표본 정보를 표준 양식으로 정비해 학술 연구와 산림과학박물관 전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태영 씨는 “오랜 시간 모은 표본이 수목원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연구와 배움의 자원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호 산림환경연구소장은 “귀중한 곤충표본을 흔쾌히 기증해 주신 정태영 선배님께 후배 산림공무원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증을 계기로 미동산수목원이 곤충다양성 보전과 생태 교육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환경연구소는 앞으로도 희귀·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지역 생물자원의 체계적 보존과 연구, 시민 참여형 교육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 및 연구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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