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진위면, 저장강박 홀몸노인에 '새 보금자리'…민관협력 7.27톤 쓰레기 치웠다
재산 기준 초과로 공적 지원 어려운 위기가구, 지역사회 힘 모아 주거환경 개선 및 일상 회복 지원

[충청뉴스큐] 평택시 진위면은 저장강박으로 주거 기능을 상실한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민관협력 통합사례관리 사업을 추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생활 기반을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장기간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 등 약 7.27톤의 쓰레기가 주택 내부에 적치되어 화장실조차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거 기능이 상실된 상태였으며 고령과 지지체계 부족으로 스스로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다.
특히 재산 기준 초과로 공적 급여 지원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아 공적 지원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진위면은 대상자를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평택시 복지정책과 등 관계기관과 통합사례 회의를 통해 지원계획을 수립했으며 이후 주거환경 개선에 필요한 민간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6월에는 진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온손봉사단, 송탄평애미화사, 진위면 새마을부녀회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해 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 약 7.27톤을 수거해 대상자의 생활공간을 회복했다.
이후 진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해 약진회, 이장협의회, 주민자치회, 체육회,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단체와 고려포장, 우리식품 등 관내 기업체, 개인 후원자 등의 후원 참여와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긴급 주거지원, 평택시 통합돌봄 ‘평·안·케’, 사례관리사업비, 구세군 긴급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공·민간 자원을 연계해 약 2천만원 규모의 사업비와 물적·인적 자원을 마련했다.
주거환경 개선 과정에서도 지역사회의 재능기부와 봉사가 이어졌다.
평택시자원봉사센터에서 도배·장판 및 방문 교체를 연계했으며 진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자 평택시 새마을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은성전기에서는 전기공사를, 지산동 체육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일인테리어에서는 시설공사를 재능 기부했고 관내 기업인 다인퍼스에서는 싱크대와 신발장을 지원했고 진위면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이불과 의류, 김치 및 각종 반찬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도시가스와 난방시설, 창호, 화장실, 주방 등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생활필수품까지 지원해 단순한 주거 수리를 넘어 대상자가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공적 지원이 어려운 위기가구를 행정에서 발굴한 뒤 지역사회가 보유한 후원금과 지정기탁, 긴급 지원, 재능기부, 자원봉사, 생활 물품 등을 대상자의 필요에 맞게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과 지역사회가 각자의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한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안정까지 함께 이끌어낸 민관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다.
진위면은 주거환경 개선 이후에도 식사 지원, 안부 확인, 통합돌봄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연계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진행해 대상자가 개선된 주거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사후 사례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남일 진위면장은 “이번 사례는 공적 지원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위기가구를 행정이 발굴하고 지역사회가 가진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하나로 연결해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안정까지 이끈 민관협력의 좋은 사례”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자원이 적시에 연결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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