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8. 13. 목요일 · 충청권 종합뉴스
중앙부처

서울·부산 에어컨 화재 160건 발생… 행안부, 실외기 관리 강화 당부

지난해보다 20건 증가, 전기적 요인이 86% 차지… 안전 수칙 준수 필수

양승선 기자 2026-08-13 13:07:59




에어컨 화재 예방 안전수칙(행정안전부 제공)



[충청뉴스큐] 행정안전부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기기 과열 및 전기 불량 등으로 인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7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총 1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건 증가했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전체 에어컨 화재의 대부분인 86%가 전기 접촉 불량 등의 ‘전기적 요인’ 이었고 과열 등 ‘기계적 요인’ 이 4%, ‘부주의’ 가 4% 순이다.

최근 냉방기기 사용 증가와 함께 화재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8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실외기에서 불이 나 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으며 지난 7월 8일에는 서울시 은평구 연립주택의 에어컨 주변에서 발생한 화재로 초등생 남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여름에도 부산의 부산진구와 기장군의 아파트에서 멀티콘센트 전기 과부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총 4명이 사망하는 등 에어컨 관련 화재가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폭염 속 안전하게 에어컨을 사용하기 위해 다음 화재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먼저 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이 없는지 사전에 살펴야 한다. 에어컨은 전력 소모가 커 과열되기 쉬운 만큼, 멀티콘센트 무분별한 사용은 자제하고 제품 설명서 기준에 맞는 용량의 콘센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실외기 주변 청소와 통풍 관리도 필수적이다. 실외기에 쌓인 먼지는 과열 시 불이 붙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기적으로 먼지를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유지해야 한다.

실내에 설치된 실외기는 환기창을 충분히 열어두고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는 먼지와 습기 등에 취약하므로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직사광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곳에 설치된 실외기에는 통풍에 유의하며 차양막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평소와 다른 소음이나 진동, 타는 냄새 날 경우 즉시 작동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 장시간 연속 작동 시 기기가 과열될 위험이 있으므로 시간설정 기능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쉬어주고 밀폐된 공간일수록 틈틈이 환기해야 한다.

하종목 예방정책국장은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일정 시간마다 가동을 멈춰 기기를 충분히 식혀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특히 실외기 주변의 뜨거운 공기가 원활히 배출될 수 있도록 청소와 통풍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셔서 올여름 마지막까지 화재 사고 없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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