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백남준아트센터, 2026년 제9회 백남준 예술상 수상자 선정
©료지 이케다 스튜디오 Ryoji Ikeda Studio

[충청뉴스큐] 백남준아트센터는 제9회 백남준 예술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2026년 제9회 백남준 예술상 수상 작가로 료지 이케다를 선정했다.
료지 이케다는 일본 기후현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와 일본 교토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예술가로서 수학적 정밀성과 미학을 바탕으로 사운드의 본질을 탐구하고 빛으로 구현되는 시각 이미지의 고유한 특성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 왔다.
시각예술과 사운드 아트를 독창적으로 아우르며 사운드와 물리적 현상, 수학적 개념을 정교하게 결합한 감각적이고 몰입적인 라이브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케다는 “백남준 예술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백남준 선생님의 말년에 그를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이는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 그의 작업은 오늘날까지도 내가 작업을 통해 천착해 온 질문들과 깊은 공명을 이루며 여전히 강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백남준 예술상은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예술의 힘을 실현하며 현대미술의 발전에 기여한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탐구를 지속하며 갈등 없는 사회를 꿈꾸었던 백남준 예술의 현재적 의미를 오늘의 예술가들과 함께 사유하고 확산하는 것이 예술상의 취지이다.
2년 주기로 수상 작가를 선정하며 다음 해 수상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2009년 신설해 2021년까지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으로 운영했으며 수상제도 개편을 거쳐 2024년부터 ‘백남준 예술상’ 으로 재개했다.
경기도가 후원하고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주최한다.
2009년 제1회 국제예술상은 이승택, 안은미, 로버트 애드리안 엑스, 씨엘 플로이에가 공동 수상했고 제2회 국제예술상은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브뤼노 라투르에게 수여됐다.
이후 2012년에는 더그 에이트킨, 2014년 하룬 미르자, 2016년 블라스트 씨어리, 2018년 트레버 페글렌, 2020년 캠프가 각각 수상했으며 2024년 제8회 백남준 예술상은 조안 조나스에게 수여됐다.
2026년 제9회 백남준 예술상 추천, 심사위원회는 다음과 같다.
[추천위원회] 김은희 나오미 벡위스 데이비드 테 체칠리아 알레마니 가즈나오 아베 엘런 바우 이임수 캐서린 우드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팀 [심사위원회] 박남희 아론 시토 이숙경 존 한하르트 사비네 히멜스바흐 디렉터) 추천위원인 홍콩 비디오테이지의 공동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인 엘렌 바우는 “데이터 시각화, 알고리즘적 처리, 신호 이론 등 새롭게 부상하는 기술에 대한 료지 이케다의 미래지향적인 탐구는 기술과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하고자 했던 백남준의 정신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 그는 우리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정보 인프라와 시스템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해, 정보와 감시, 규모를 둘러싼 동시대의 문제를 공적 담론의 장으로 이끌어왔다. 이러한 이케다의 창의적이고 정치적인 실험 정신은 백남준의 예술적 유산을 계승하고 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특히 백남준과 오랜 시간 예술적 교류를 이어온 미술사학자이자 큐레이터 존 한하르트가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했으며 심사위원단은 사려 깊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료지 이케다를 수상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하르트는 이케다의 작품에 대해 “백남준과 마찬가지로 관객에게 하나의 모험이자 사색의 공간을 열어주며 경험과 지식의 지평을 확장하도록 이끈다. 나아가 혼종적 미학을 통해 탄생하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도전적이면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는 백남준처럼 새로운 예술 형식이 지닌 신비와 모험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진정한 비전가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젤 전자예술의 집 디렉터 사비네 히멜스바흐는 료지 이케다에 대해 “사운드, 데이터, 수학, 컴퓨테이션, 몰입형 설치를 결합해 미디어아트의 미학적 언어를 근본적으로 재편했으며 그의 작업은 과학적·컴퓨테이셔널 시스템을 깊이 있는 미적 경험으로 전환함으로써 백남준이 개척한 실험적 유산을 데이터와 알고리즘 문화의 시대로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9월 8일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개최되며 이후 초청 큐레이터인 멕시코 토노 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샘 오저와 료지 이케다의 대담이 진행된다.
수상자로 선정된 료지 이케다에게는 오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2027년 하반기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수상자 소개 일본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예술가인 료지 이케다는 수학적 정밀성과 미학을 바탕으로 사운드의 본질적 특성과 빛으로 구현되는 시각 이미지의 고유한 속성을 탐구한다.
시각예술과 사운드라는 두 매체를 설득력 있게 넘나드는 세계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그는 사운드와 물리적 현상, 수학적 개념을 치밀하게 조직해 몰입형 라이브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으로 구현한다.
이케다는 도쿄도현대미술관,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 파리 퐁피두센터, 타이베이 미술관, 런던 180 스튜디오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왔다.
2025년에는 미국 애틀랜타 하이 미술관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인전을 선보였다.
주요 설치 작품으로는 2018년 태즈메이니아 모나에 스펙트라와 2016년 시드니 달링하버에 데이터.스케이프가 있다.
또한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오데마 피게 컨템포러리의 커미션으로 제작된 장기 오디오비주얼 프로젝트 데이터-우주를 선보였다.
현재는 파리의 새로운 지하철역 ‘퐁 드 세브르’를 위한 영구 설치 작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2027년 뉴욕 캐니언에서 개인전을 선보인다.
2012년 초연된 그의 선구적인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중첩은 런던 바비칸 센터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기관과 공연장을 순회하며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이케다는 세계 각지의 앙상블 및 합창단과 협업하며 어쿠스틱 음악의 작곡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타악기를 위한 음악 1 2, LA 필하모닉의 커미션으로 작곡한 100개의 심벌즈, 현을 위한 음악, 합창을 위한 음악, 그리고 파리 필하모니의 커미션 작품 오르간과 금관 악기를 위한 음악 등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 https: www.ryojiikeda.com 제9회 백남준 예술상 시상식 및 수상 작가 대담 제9회 백남준 예술상 시상식 일정: 2026년 9월 8일 오후 3시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1층 대상: 누구나 수상 작가 료지 이케다 초청 큐레이터 샘 오저의 대담 일정: 2026년 9월 8일 오후 4시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1층 대상: 누구나 참여 신청은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한다.
대표작 소개 료지 이케다 테스트 패턴, 100m 버전), 2013 1330 x 1670 x 1만cm 10 DLP projectors, computers, loudspeakers concept, composition: Ryoji Ikeda computer graphics, programming: Tomonaga Tokuyama photo: Wonge Bergmann, courtesy of Ruhrtriennale 2013 테스트 패턴은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바코드 패턴 0과 1로 이루어진 이진 패턴으로 변환하는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는이 시스템을 통해 장치 성능의 임계점과 인간 지각의 역치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장소 특정적 작업인 테스트 패턴 설치 시리즈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를 비롯해 전 세계 다양한 장소에서 전시됐으며 각 공간 특성에 맞게 변형되어 왔다.
특히 독일 뒤스부르크의 크라프트첸트랄레를 위해 특별히 기획된 테스트 패턴은 기술적 구현 가능성과 인간의 지각 사이에 형성되는 긴장 관계 속에서 작동한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이 환경의 연속적인 완벽성은 각각의 인간 움직임과 극단적인 대조를 이룬다.
100미터 길이의 프로젝션 위에서 우리는 동시에 이미지의 관람자이자 이미지의 일부가 된다.
사운드 트랙의 리듬있는 힘이 결합되면서 우리를 잠시 머물도록 이끄는 시적 공간, 즉 모든 감각을 동원하는 경험이 된다.
료지 이케다 돌아올 수 없는 지점, 2018 가변 크기 x 800 x 400cm DLP projector, computer, speaker, HMI lamp concept, composition: Ryoji Ikeda programming: Tomonaga Tokuyama photo: by LU Kuo-wei, courtesy of Taipei Fine Arts Museum, 2019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은 두 개의 빛 프로젝션으로 구성된 벽 모듈로 이루어져 있다.
벽 한쪽 면에는 강력한 극장 조명에 의해 투사된 일정한 흰색 원이 나타난다.
벽의 다른 쪽 면은 비디오 프로젝션을 위한 스크린으로 기능하며 맥동하는 검은색 원의 추상적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 비디오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지속적으로 생성되며 그 패턴은 반복되지 않는다.
서로 대립하는 두 개의 빛나는 요소가 공간적으로 뒤섞이면서 관객에게 불안정하면서도 신체적으로 몰입을 유도하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작품의 제목은 천체 물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에서 물질이 더 이상 블랙홀의 중력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는 지점을 의미한다.
데이터-우주 1 2 3, 2019-2020 가변 크기 x 540cm DCI-4K projectors, computers, speakers, 11 minutes 40 seconds continuous loop computer graphics, programming: Hirakawa Norimichi, Tomonaga Tokuyama, Satoshi Hama, Ryo Shiraki commissioned by Audemars Piguet Contemporary photo: David Stjernholm, Copenhagen Contemporary, 2023 데이터-우주는 2000년 처음 시작된 이케다의 데이터 기반 시청각 연구와 미학의 궁극적인 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시청각 교향곡 모음은 소립자에서 우주에 이르기까지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규모를 아우른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 미국 항공우주국,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출처에서 수집된 방대한 과학 데이터는 처리·전사·변환·변형되고 해체와 재구성, 메타구성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조직된다.
이를 통해 세계에 공존하는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사이의 서로 다른 차원을 시각화하고 소리로 구현한다.
이 대규모 3부작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곡되며 극도로 정밀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생성된다.
이를 통해 자연의 숨겨진 측면과 우리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방대한 과학 데이터의 일부를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데이터-우주는 세 가지 변주를 통해 세 개의 세계를 그려낸다.
첫 번째는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자연의 미시적 세계이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의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소립자에서부터 원자, 분자, DNA 와 세포의 양자 상태에 이르기까지를 다룬다.
두 번째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나타낸다.
인간의 뇌와 신체에서부터 다른 생명체, 도시, 기후, 인터넷, 항공 교통, 위성, 그리고 지구의 규모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포괄한다.
세 번째는 자연의 은하적 규모와 그 너머를 보여주는 거시적 세계이다.
지구에서 태양계, 은하, 초은하단, 관측가능한 우주, 그리고 잠재적인 다중우주에 이르기까지 확장된다.
미니멀한 전자음악 사운드 트랙은 할리우드 표준 디지털 시네마용 4K 과학 데이터 영상 프로젝션과 조화를 이루며 대형 벽면 스크린에 투사된다.
이 거대한 데이터의 우주 속에 몰입한 관객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가득 채운 방대한 데이터의 흐름에 직접 참여하고 마주하도록 초대받는다.
동시에 세계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자신의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스펙트라, 2018 49 xenon searchlights, 8.2ch sound system permanent installation, Dark Mofo Festival, Mona, Hobart, Tasmania, AU photo: Mona Jacob Collings, 2018 스펙트라는 강렬한 백색광을 조각적 재료로 사용하는 대규모 설치 작품 연작이다.
작가는 각 전시 공간이나 공공장소의 특성에 맞춰 작품을 구성하고 제작하며 전기 에너지가 백색광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통해 가장 순수한 에너지의 상태를 탐구한다.
관객은 작품이 설치된 공간에서 순수한 에너지가 빛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경험하며 그 안에서 자신의 감각과 공간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되는 지를 체험한다.
백색광은 모든 색의 스펙트럼을 포함한다.
작품 속 강렬한 빛은 관람자의 시야를 가득 채우며 색과 형태에 대한 인식을 압도하고 결국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듯한 감각에 이르게 한다.
이때 빛은 역설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 이 되며 관람자는 자신이서 있는 공간과 자신의 감각이 변화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은 빛에 대한 감각적 경험을 통해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숭고하고 비현실적인 감각을 환기하며 강렬하고 잊을 수 없는 신체적 경험을 선사한다.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인 스펙트라는 암스테르담, 파리, 바르셀로나, 나고야,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즈메이니아, 샤르자, 런던 등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선보였다.
중첩, 2012-2022 concept, direction, and music: Ryoji Ikeda performers:Amélie Grould, Stéphane Garin programming, graphics, and computer systems: Tomonaga Tokuyama, Norimichi Hirakawa, Yoshito Onishi optical devices: Norimichi Hirakawa stage manager: Simon MacColl technical manager: Tomonaga Tokuyamacommissioned by the Festival d'Automne à Paris for the musical partcreated and developed at Parc de La Villette, Yamaguchi Center for Arts and Media, ZKM I Center for Art and Media Karlsruhe co-production: Festival d'Automne à Paris, Les Spectacles Vivants Centre Pompidou, Barbican, Concertgebouw Brugge, Festival de Marseille _ danse et arts multiples, Parc de La Villette, Kyoto Experiment, ZKM I Center for Art and Media Karlsruhe, STRP Art and Technology Festival, Stereolux Festival Scopitone le lieu uniquewith the support of the DICReAM-CNC photo: Kazuo Fukunaga, courtesy of Kyoto Experiment, 2013 중첩은 원자 규모에서 자연의 실재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탐구이자, 양자역학의 수학적 개념에서 영감을 받은 프로젝트이다.
이케다의 작업에 처음으로 퍼포머가 등장하며 이들은 오퍼레이터, 지휘자, 관찰자, 실험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무대 위의 모든 요소는 중첩의 상태에 놓인다.
소리, 시각 이미지, 물리적 현상, 수학적 개념, 인간의 행동, 우연성 등의 요소가 하나의 퍼포먼스 안에서 끊임없이 동시에 작동하고 조율되며 때로는 해체되고 재구성되면서 서로 다른 상태와 관계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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