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8. 31. 월요일 · 충청권 종합뉴스
세종특별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하라” 충청권 민·관·정 국회 총결집

세종시민 1,000여 명 상경-충청권 4개 시·도지사·국회의원·지방의회·전국 시민사회 한목소리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위한 공동행동 선언 9월 1일 릴레이 캠페인·9월 22일 국회 토론회 등 입법 총력전 돌입

김민주 기자 2026-08-31 15:37:58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황치환·황승원)31일 오전 11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충청권 민··정이 앞장서는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 범국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세종에서 상경한 시민과 기관·단체 관계자 1,000여 명을 비롯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국회의원, 충청권 4개 시·도의회 의장, 서울시의회와 경기도 지역 시의회 의장단, 전국 단위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날 출발 전부터 내린 비는 국회까지 계속됐지만, 참석자들은 우산과 우비에 의지한 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궂은 날씨에도 흔들리지 않은 시민들의 참여는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절박함과 굳은 의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번 대규모 상경은 세종의 역사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세종에서 1,000명이 넘는 시민이 한날한시에 국회를 향한 것은 2009~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당시 원안 사수투쟁 이후 15여 년 만이다.

당시 정부의 수정안에 맞서 세종시의 출발을 지켜냈던 시민들이 이제는 세종시 건설을 넘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다음 역사를 쓰기 위해 다시 국회 앞에 선 것이다. 15여 년 전의 원안 사수가 세종을 지키기 위한 외침이었다면, 이날의 행정수도 완성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외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당초 주최 측은 약 6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전 신청 단계에서 이미 90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장 참여까지 더해지면서 세종지역 상경 인원만 1,000여 명을 넘어섰다.

세종시에서는 이·통장연합회, 장애인단체연합회, 새마을회, 주민자치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총 23대의 버스가 운행됐다. 이 밖에도 지역 직능·사회단체와 시민사회, 세종시의회, 정당 관계자와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에 힘을 보탰다.

결의대회는 국민의례와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결의사와 연대사, 입법 완수 결의, 제정 지지 및 연대발언, 공동행동선언, 상징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결의사에 나선 신용한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홍종완 충남행정부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완성은 특정 지역의 이해를 넘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진 연대사에서 남종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이상식 충북도의회의장,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은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으겠다는 연대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국회와 정부가 국민의 요구에 응답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입법 완수 결의에 나선 강준현·김종민·황운하 국회의원은 행정수도특별법이 2026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논의와 입법 절차에 책임 있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행정수도 완성을 정파적 이해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정 지지 발언에 나선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태년·박범계·장종태·이재관·전은수·이강일·이연희 국회의원은 행정수도특별법을 2026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행정수도 완성을 정파적 이해나 특정 지역의 현안이 아닌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로 다뤄야 한다며, 조속한 입법을 위해 국회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연대발언에 나선 지형일 대한민국주민자치연합회장, 이윤희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등은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이 수도권 초집중을 해소하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역과 정파를 넘어 전국적인 시민 연대를 확대하고, 특별법이 제정되는 날까지 공동행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운동을 주도하는 도시인 세종시를 대표해 조상호 세종시장과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은 법 제정이 이뤄질 때까지 책임 있는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번 결의대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충청권 공조와 전국 시민사회 연대를 확대하는 데 세종시와 세종시의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의회 의장단이 함께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이라는 퍼즐을 함께 맞추는 상징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전체 참석자들도 구호를 외치며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충청권 민··정의 단결된 의지를 국회와 국민에게 전달했다.

범국민대책위원회는 “15여 년 전 세종시민들이 원안 사수로 세종의 출발을 지켜냈다면, 이제는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약속을 지켜낼 차례라며 다시 국회 앞에 선 시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국회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국회에 모인 시민들의 발걸음은 세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균형 있는 미래를 열기 위한 것이라며 국회는 행정수도특별법을 2026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번 국회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입법 총력전에 돌입한다. 91일부터 국회 앞에서 1인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922일에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해 법 제정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범국민대책위원회는 행정수도특별법이 제정되는 날까지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전국적인 공동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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