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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슬도에서 '야외도서관 소풍' 개최…바다와 책의 낭만 만끽

9월 19일부터 한 달간 매주 주말 운영, 3천여 권 도서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 제공

김인섭 기자 2026-09-07 08:10:03




“올가을, 책 읽으러 슬도로 소풍 가요” (울산광역시 제공)



[충청뉴스큐] 울산도서관이 올가을 동구 슬도를 무대로 시민과 관광객이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야외도서관을 연다.

울산도서관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모두 10회에 걸쳐 동구 슬도아트 일원에서 ‘2026년 울산 야외도서관 소풍’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 책과 함께 쉬어가는 시간을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울산의 자연과 문화,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울산, 슬독에 빠지다’다.

슬도에서 펼치는 독서 천천히 즐기는 슬로우 독서 일상에 여유를 더하는 슬기로운 독서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야외도서관은 울산의 자연·관광자원과 독서를 결합한 체류형 독서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바다와 윤슬, 노을이 어우러진 슬도아트를 배경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책을 읽으며 쉬고 공연과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은 주구역, 책장구역, 골목구역, 안내구역 등으로 구성된다.

슬도아트 주구역에서는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이야기를 비롯해 거리공연과 낭독, 음악 디제이, 명화 해설, 야외 영화 상영 등이 이어진다.

책을 중심으로 음악과 미술, 영화가 결합된 문화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어린이와 가족, 젊은 세대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인공지능 바둑·오목, 가상현실 체험, 문장네컷, 책갈피 만들기, 도장 찍기 여행 등 독서와 디지털 기술, 놀이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보다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슬도아트 옥상에서는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독서와 낭독, 팬플룻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 풍경과 일몰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가을 오후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장구역에는 300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된다.

그림책과 문화예술, 여행, 다문화, 울산 관련 도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자유롭게 골라 읽을 수 있다.

특히 바다와 윤슬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윤슬책장’, 지역 작은도서관이 직접 추천한 도서를 만나는 ‘슬독책장’, 슬도 인근 카페 8곳과 연계한 ‘카페책장’등 슬도의 공간적 특성을 힙하게 살린 독서공간도 선보인다.

또한 울산지역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도 도서 추천과 행사 홍보 등을 함께해 지역 도서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독서문화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골목구역은 슬도아트와 인근 카페를 잇는 성끝마을 골목에 조성한다.

골목 곳곳에 책 속 문장과 감성 문구, 조명 등을 활용한 문학 공간과 사진 촬영 공간을 마련해 골목을 거닐며 책과 문장을 만나고 슬도만의 정취를 느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다.

안내구역은 행사장 입구에 마련해 야외도서관 이용을 돕는 종합 안내공간으로 운영한다.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하고 도장 찍기 여행 참여와 행사 만족도 조사, 각종 편의물품 제공을 지원한다.

해안가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에도 신경 쓴다.

행사장 곳곳에 운영인력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기상 상황과 해안가 특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안전한 행사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야외도서관 ‘소풍’은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인 9월 26일과 27일에도 정상 운영해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가족과 함께 특별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올해 야외도서관 ‘소풍’은 바다와 책, 음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울산만의 특별한 독서문화 축제”며 “올가을 슬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책 한 권의 여유를 즐기고 일상 속에서 독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울산 야외도서관 ‘소풍’에는 약 2만 8000명이 참여했다.

울산도서관은 지난해 시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야외 독서문화를 울산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의 자연·관광 명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모색해 왔으며 올해는 해양경관과 문화예술 공간이 어우러진 슬도를 무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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