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충남도, KAIST 과학영재학교 신설 재추진 촉구… 이상근 의원 "미래 인재 양성 포기 못해"
이상근 의원, 정부 정책 변경에 따른 신설 중단 위기 상황서 도지사의 적극적인 정부 설득 나서야 강조

[충청뉴스큐] 충남도의회 이상근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제371회 임시회 4차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정부 정책 변경으로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인 내포신도시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신설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는 단순히 학교 하나를 추가 설립하는 문제가 아니라 충남의 미래산업을 이끌 인재를 어디에서 키울 것인지, 그리고 충남도가 도민과 내포신도시 주민에게 한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의 문제”고 강조했다.
당초 충남도와 KAIST, 홍성군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포신도시에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국비로 설립 타당성 용역비가 반영됐으며 2028년까지 총사업비 841억원을 투입해 240명 규모의 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이 논의돼 왔다.
그러나 정부의 사업 추진 방향이 신규 설립에서 기존 고등학교를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내포신도시 신설 계획은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이 의원은 박수현 충남도지사를 상대로 “충남도가 오랜 기간 내포의 핵심 교육 인프라로 홍보해 왔고 도민과 학부모들도 이를 믿어 왔다”며 “정부 정책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신설은 어렵다’고 손을 놓고 끝낼 문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포신도시의 젊은 인구구조와 지속적인 학령인구 증가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26년 3월 기준 내포신도시 인구가 약 4만7700명이며 40대 이하 인구가 73%를 넘는 젊은 도시”며 “목표인구 10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현재도 일부 학교에서 과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수도권 공공기관과 기업의 내포 이전을 설득하려면 직원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공공기관 이전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녀 교육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내포의 경쟁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충남도의 보다 적극적인 대정부 대응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정부 정책이 바뀌었다는 설명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도지사가 직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대통령을 만나 내포신도시의 특수성과 국가적 필요성을 설명해야 한다”며 “KAIST 부설 과학영재학교의 내포 설립 방안을 다시 정부에 건의하고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도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병도 충남교육감을 상대로 충남과학고의 KAIST 부설 영재학교 전환 추진 여부와 내포신도시 내 고등학교를 활용한 영재학교 전환 가능성을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현재 논의되는 공모 방식이 반드시 과학고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닌 만큼 내포신도시의 학교도 충분히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충남교육청 역시 내포의 교육 수요와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도민들이 듣고 싶은 것은 ‘정부 정책이 바뀌어서 어렵다’는 설명이 아니라 ‘그래서 충남은 이렇게 대응하겠다’는 책임 있는 답변”이라며 “충남의 미래 인재를 충남에서 키울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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