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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인도네시아 서부수마트라 '전북 주간' 성료…문화 교류 결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전통 공연·문화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현지 주민 호응

[충청뉴스큐] 전북특별자치도가 우호교류 원년을 맞아 인도네시아 서부수마트라 주민에게 전북의 문화를 특별한 선물로 전했다.
도는 18일부터 20일까지 우호교류지역인 인도네시아 서부수마트라주를 방문해 ‘전북 주간’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전북의 다양한 전통문화와 매력을 알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 두 지역이 문화·교육·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문강 외국인국제정책과장을 대표로 한 전북대표단은 9월 18일 서부수마트라주가 주최한 공식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주요 프로그램이 열린 19일 파당 청소년센터에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가 개최됐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 15명은 ‘내가 소개하는 전북의 도시’, ‘한국어를 공부하며 알게 된 전북 이야기’, ‘한국어를 익힌 후 전북에서 이루고 싶은 나의 꿈’을 주제로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오후에는 마옐디 서부수마트라주지사를 비롯한 지역 주요 기관 관계자와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주간’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서는 양 지역의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문화교류 공연이 펼쳐졌다.
서부수마트라주는 전통춤 ‘타리 피링’과 전통무술 ‘실렉 미낭’을, 전북은 국악공연단 ‘청음’의 판소리와 대금 공연, 전주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싸울아비’의 태권도 시범을 각각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는 전북국제협력진흥원과 서부수마트라주 교육부가 ‘새만금 한글학당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재체결하고 한국어 교육을 기반으로 양 지역 간 교류를 지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와 서부수마트라주 간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된 새만금 한글학당은 같은 해 9월 전북국제협력진흥원과 서부수마트라주 교육부 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운영, 현지 주민들에게 수준별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며 한국어와 전북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왔다.
이번 협약 재체결을 통해 새만금 한글학당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양 지역 간 교육·문화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개막식 이후에는 현지 주민들이 전북의 문화를 직접 보고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전북의 특색을 담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K-디저트 체험관’을 비롯해 전통한복을 입고 전북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한복 체험관’, ‘한지 체험관’, ‘복’을 주제로 한 ‘전북 공예관’, 전북 관련 퀴즈와 홍보 콘텐츠를 활용한 ‘전북 홍보관’등이 마련됐다.
또한 태권도 기본 품새 배우기, 판소리 체험, 아리랑 따라 부르기 등 현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강좌도 운영돼 전북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멜리사 아프릴리아 푸트리는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과 전북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며 “전통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한지공예와 전북의 음식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그동안 한국어를 통해 접했던 전북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전북을 직접 방문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마옐디 서부수마트라주지사는 전북도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서부수마트라와 전북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우정을 돈독히 하는 자리”며 “파당시가 지역적 특성과 발전 잠재력, 정책 우선순위가 유사한 전북 도내 도시와 자매도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강 전북자치도 외국인국제정책과장은 “이번 ‘전북 주간’은 현지 주민들이 공연과 체험을 통해 전북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전북을 더욱 친근하게 알아갈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며 “이번 행사에서 형성된 공감대가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문화·교육·스포츠 등 분야별 후속 교류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와 서부수마트라주는 2023년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행정교류, 발효식품엑스포를 통한 기업교류, 새만금 한글학당 운영 등 다양한 교류를 이어왔다.
양 지역은 2025년 11월 공식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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