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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 꺾는다…맞춤형 방제 본격화

피해 특성 반영한 전략적 방제로 확산 차단

백소현 기자 2026-09-22 09:48:38




전북특별자치도 도청



[충청뉴스큐] 전북특별자치도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산림청의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한 실행력 강화 방안’과 연계해 지역별 피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방제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전북 지역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2022년 2110본에서 2026년 1만6497본으로 약 8배 증가했다.

산림청은 최근 국가방제전략의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재선충병방제단 출범, 국가방제벨트 구축, 정밀관리체계 도입, 지역별 맞춤형 방제, 민·관 협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실행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도는 산림청의 방제정책과 발맞춰 도·시군·서부지방산림청·산림조합 등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방제와 특별방제구역 지정, 국·사유림 공동방제, 중장기 광역 방제전략 수립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별 ‘선택과 집중’.맞춤형 방제로 전환 도는 재선충병 피해 정도와 지역 여건에 따라 방제 목표와 방법을 차별화하는 맞춤형 방제체계를 강화한다.

피해가 집중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은 감염목을 한 그루씩 제거하는 단목방제에만 의존하지 않고 피해목과 주변 소나무류를 함께 제거한 뒤 다른 나무를 식재하는 수종전환 방제를 확대한다.

반면 피해가 적은 경미지역은 발생 고사목을 신속하게 전량 방제해 청정지역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보존 가치가 높은 주요 소나무림은 예방나무주사를 확대해 보호한다.

또한 정읍·무주국유림관리소와 공동방제를 추진해 국·사유림 경계를 넘어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고 헬기·드론·지상예찰을 연계한 예찰을 통해 신규 고사목을 조기에 발견·방제하는 등 현장 중심의 방제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익산·정읍·김제 ‘특별방제구역’지정.연중 대응체계 강화 지역별 맞춤형 방제체계의 하나로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익산·정읍·김제 3개 시에 대해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피해고사목 등을 면적 단위로 관리할 수 있으며 연중 예찰·방제가 가능해져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현재 산림청은 3개 시에 대한 특별방제구역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28일 지정할 예정이다.

올해 156억원 투입.하반기 집중방제로 확산세 차단 한편 전북은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총 156억원을 투입한다.

‘26년 상반기 방제기간에 감염목·감염우려목 30만3천여 본을 제거하고 예방나무주사 909ha, 수종전환 702ha를 추진했다.

하반기에는 감염목·감염우려목 20만 본을 추가 제거하고 예방나무주사 765ha, 수종전환 568ha를 추진하는 등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방제에 나선다.

특히 재선충병 발생 추이와 지역별 피해 정도를 분석해 필요한 방제물량을 선제적으로 산정하고 산림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방제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단기 방제 넘어 5년 내다본다.'전북형 광역 방제전략’ 수립 도는 단년도 방제사업에 그치지 않고 재선충병 발생과 확산을 중장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년 소나무재선충병 광역 방제전략을 마련한다.

2027년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별 피해 발생 특성과 확산 원인을 분석하고 국가방제전략과 연계한 전북 차원의 광역 방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피해 집중지역 확산 저지 △경미지역 청정전환 △주요 소나무림 보전 △기존 방제방식 개선 △지역별 방제 우선순위 및 적정 방제시기 설정 등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발생한 고사목을 제거하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피해 발생 정도와 산림의 특성에 따라 방제 목표와 방법을 달리하는 선제적·전략적 방제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순택 전북특별자치도 환경산림국장은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역별 피해 특성에 맞는 보다 정교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별방제구역 지정과 공동방제, 충분한 방제예산 확보, 5개년 방제전략 수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국가방제정책이 전북의 현장에서 실질적인 방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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