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홍성군, 경로당·금연아파트 주민과 '함께 금연' 나선다
이동금연클리닉부터 주민 참여 캠페인까지, 생활 속 금연 문화 확산 총력

[충청뉴스큐] 흡연은 오랜 생활 습관인 만큼 금연을 시작하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지와 함께 주변의 지지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홍성군은 고령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현재 흡연율은 2023년 15.3%, 2024년 18.1%, 2025년 15.6%로 나타나 지속적인 금연 지원과 금연 환경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령층의 경우 장기간 흡연으로 이미 습관이 고착된 경우가 많아 금연을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터 가까이에서 지속적인 금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이에 홍성군보건소는 올해 경로당·마을회관·사업장 등 총 8개소에서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현재 11개소가 지정된 금연아파트를 중심으로 주민의 생활공간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터 중심 금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끼리 한번 끊어보자”친구 6명의 도전, 모두 금연에 성공
홍성군 결성면 원성곡마을회관에서는 올해 의미 있는 금연 도전이 시작됐다.
평소 함께 지내던 마을 남성 어르신 6명이 건강한 노후를 위해 금연해 보자는 뜻을 모아 직접 홍성군보건소에 이동금연클리닉을 신청했다.
보건소는 지난 3월부터 원성곡마을회관을 직접 찾아가 총 3개월간 6회에 걸쳐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했다.
전문 금연 상담과 함께 참여자의 흡연 습관과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고 니코틴 패치 등 금연 보조제와 금연 행동 강화 물품을 제공하며 금연 실천을 지원했다.
이번 이동금연클리닉은 어르신들이 스스로 금연의 필요성을 느끼고 친구들과 함께 참여를 신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금연 과정에서도 참여자들은 서로의 금연 여부를 챙기고 힘든 시기에는 격려와 응원을 주고받으며 함께 금연을 이어갔다.
혼자였다면 포기하기 쉬운 순간에도 친구들이 서로 의지가 돼 주면서 금연 실천을 지속했고 이러한 상호 지지가 참여자 6명 모두의 6개월 금연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례는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홍성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한 노년층 금연 지원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이다.
홍성군보건소는 이번 원성곡마을 사례를 바탕으로 읍·면 경로당과 노인회관 등을 대상으로 이동금연클리닉 신청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생활터 가까운 곳에서 금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금연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아파트 금연 환경은 우리 손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금연아파트
공동주택에서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금연 환경 조성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홍성군에는 입주민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현재 총 11개소의 금연아파트가 지정돼 있으며 보건소는 금연구역 지정에 그치지 않고 관리사무소 및 입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 등 생활 속 금연 환경 조성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군 금연아파트로 지정된 모아미래도 2차 아파트에서는 보건소 관계자와 관리사무소 관계자, 입주민, 홍성군 금연지도원이 함께 참여한 금연아파트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금연아파트 홍보 피켓을 활용해 단지 내 금연구역과 간접흡연 예방을 알리고 아파트 곳곳을 걸으며 담배꽁초와 생활 쓰레기를 직접 수거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금연 홍보를 넘어 주민들이 직접 생활공간을 정비하고 금연 환경 조성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공동주택 내 간접흡연 문제는 점검과 단속뿐 아니라 주민 간 배려와 자발적인 실천이 중요한 만큼, 건강한 주거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다.
홍성군보건소는 앞으로도 관내 금연아파트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플로깅, 캠페인, 금연클리닉 연계 등 입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민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상담부터 예방교육·환경 조성까지 지역사회 금연 지원 강화
홍성군보건소는 이 같은 주민 참여형 사업과 함께 금연클리닉, 이동금연클리닉, 생애주기별 흡연 위해 예방교육, 금연구역 지도·점검 등 지역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금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금연클리닉에는 총 491명이 등록해 전문 금연 상담과 니코틴 보조제, 금연 행동 강화 물품 등을 지원받고 있으며 6개월 금연 성공률은 39.7%를 기록하고 있다.
흡연 시작 이전부터 담배의 유해성과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흡연 위해 예방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연계해 영유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흡연 위해 예방교실’을 운영했으며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담배의 유해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진행했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한국건강증진교육협회 전문 강사를 활용한 흡연 위해 예방교육을 실시해 성장 단계에 맞는 흡연 예방과 건강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생활 속 금연 환경 조성도 지속하고 있다.
홍성군은 법정 및 조례 지정 금연구역과 담배 판매업소 총 4568개소에 대해 금연구역 표지와 흡연행위 등을 지도·점검하고 있으며 금연지도원 활동과 지역 행사 연계 캠페인 등을 통해 간접흡연 피해 예방과 금연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관리하는 금연’에서 ‘함께 실천하는 금연’ 으로 홍성군보건소는 앞으로도 주민 생활터를 중심으로 금연 지원 서비스와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개인의 금연 실천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금연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영림 홍성군보건소장은 “원성곡마을 어르신들이 스스로 뜻을 모아 금연에 도전하고 서로 의지하며 전원이 금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며 “금연은 혼자 하는 것보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응원할 때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로당, 금연아파트 등 주민 생활터를 중심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금연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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