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양승조가 25일 내포신도시 인근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차담회를 열고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과 대전·충남 행정통합 구상을 중심으로 한 도정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양 후보는 민선 7기의 성과를 발판 삼아 충남을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격상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며 구체적인 도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 ‘마라톤 도지사’의 끈기,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
양승조 후보는 본인을 ‘마라톤 도지사’로 소개하며 9번의 풀코스 완주 경험이 상징하는 ‘끈기’와 ‘책임감’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4선 국회의원과 민선 7기 도지사를 거치며 세종시 원안 사수 단식 투쟁, 코로나19 우한 교민 수용 등 위기 때마다 도민과 함께해 왔다”며 “정치적 저력과 행정 경험이 검증된 후보야말로 충남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특히 최근 2024년 총선 당시 당의 요청으로 험지인 홍성·예산에 출마했던 점을 언급하며, 개인의 안위보다 당과 지역을 우선시하는 ‘선당후사’의 정신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 충청권 메가시티 및 행정통합… “2028년까지 법적 토대 마련”
간담회의 핵심 화두는 단연 ‘대전·충남 행정통합’이었다. 양 후보는 충남과 대전, 나아가 충북을 아우르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단순한 논의를 넘어 2028년 총선 전까지 통합법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며 “당선 즉시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통합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해 중앙정부로부터 연간 약 5조 원 규모의 지원 예산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혔다.
이를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강력한 지방 경제권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서해선 KTX 직결 등 ‘교통 혁명’으로 지역 경제 견인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구상도 구체적이었다. 양 후보는 서해선-경부선 KTX 직결 사업을 통해 홍성에서 서울까지 40분대 진입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천안·아산 순환철도망 구축 ▲천안 외곽도로 건설 ▲보령~대전 고속도로 조기 추진 등을 통해 도내 전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후보는 “교통망 확충은 단순한 이동의 편리함이 아니라,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국비 확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대학생 지원 및 복지 모델의 진화
지역 밀착형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양 후보는 한서대 등 지역 대학생들의 문화 공간 부재와 이동 불편 문제를 언급하며, 서산 시내와 연결하는 ‘야간 셔틀버스’ 운행을 제시했다. 이는 청년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일거양득’의 전략이다.
아울러 민선 7기 당시 전국적인 호응을 얻었던 ▲행복키움수당(아동수당)의 만 60개월까지 확대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충남형 사회주택 ‘꿈비채’의 확산 등 ‘양승조표 복지 모델’을 더욱 심화시키겠다고 밝혔다.
■ “리스크 없는 도덕성, 실력으로 승부하겠다”
경선 및 선거 판세에 대해 양 후보는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였다.
최근의 여론조사 추이에 대해 “일시적인 결집 현상일 수 있으나, 결국 도민들은 누가 더 리스크가 없고 실력이 있는지를 판단할 것”이라며 “여성 문제나 부동산 투기 등 도덕적 흠결이 전혀 없는 ‘무결점 후보’로서 당당히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후보는 “준비된 도지사, 검증된 도지사로서 220만 도민이 행복한 충남, 균형 잡힌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차담회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나, 각 현안에 대한 양 후보의 답변은 날카롭고 구체적이었다. 민선 7기의 성과를 넘어 ‘행정통합’이라는 거대 담론을 던진 양 후보의 행보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