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경제교육 215회 운영...금융 문해력 강화 '본격화'

발달장애인부터 노년층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 확대, 디지털 금융 격차 해소 기대

양승동 기자

2026-05-20 13:22:34




서울시, 발달장애인부터 노년층까지 실생활 경제교육 확대 hwp (서울시 제공)



[충청뉴스큐] 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경제교육 현장에서는 발달장애인 참여자들이 금융기관의 역할과 화폐의 기능, 소비·교환 개념 등을 PPT 와 영상자료를 통해 배우고 있었다.

강사는 신용카드회사·은행·보험회사·우체국 등 금융기관의 역할을 실제 생활 사례와 연결해 설명하며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처럼 서울시는 시민들의 경제이해력과 합리적 의사결정 역량을 높이기 위해 ‘서울지역 경제교육센터 지원사업’을’ 2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경제교육 지원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제교육 확대를 통해 경제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지난해 취약·소외계층을 비롯해 어린이·청소년, 청년·중장년·노년층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시민 3,592명을 대상으로 총 215회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생활경제 이해와 금융 역량 향상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취약·소외계층 대상 교육은 당초 계획인원 대비 150.6%인 1,536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였다.

시는 최근 모바일 금융·간편결제·키오스크 사용 등 디지털 금융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경제·금융 정보 접근 격차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생활밀착형 경제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사기·보이스피싱·AI 음성사기 등 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경제교육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지난 14일 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된 교육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화폐 세상이야기’를 주제로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금융기관의 종류와 역할, 돈의 흐름과 금융의 개념 등을 영상과 PPT 자료를 통해 배우고 질문 참여와 반복 학습 방식으로 경제개념을 익혀나갔다.

시는 향후 ATM 사용, 시장에서 물건 구매하기, 키오스크 주문 체험 등 실제 생활과 연결되는 실습형 교육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김영수 전문강사는 “발달장애인 경제교육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며 “시장 보기, ATM 사용, 키오스크 주문 같은 실생활 중심 교육과 반복 학습이 금융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드 사용에는 익숙하지만 잔돈 계산이나 화폐 개념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아 반복형 체험 교육을 통해 실제 생활 속 소비 활동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처음에는 카드 사용이나 ATM 이용을 어려워하던 참여자가 직접 은행 업무와 키오스크 주문을 해내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경제교육은 취약·소외계층의 자립역량과 일상생활 자신감, 사회참여를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한 발달장애인 시민은 “화폐랑 바퀴 같은 3대 발명품 이야기도 배우고 환율이랑 소비·교환 같은 것도 배웠다”며 “나중에는 ATM 이랑 키오스크도 혼자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26년에도 시는 교육대상별 맞춤 경제교육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모의체험 중심의 실습형 교육과 기초 경제 관념 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청소년부터 청년·중장년·노년층까지는 용돈관리·진로탐색·창업활동·은퇴설계 등 대상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학교 밖 경제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소외계층까지 경제교육 접근성을 확대해 금융정보 격차 해소와 생활경제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향후 지역경제교육센터 국비 사업과 연계해 AI 활용 경제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신청은 재정경제부 지정 서울지역 경제교육센터인 (사)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누리집을 통해 상시 가능하며 서울시 소재 기관 및 단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경제교육은 단순한 금융지식 전달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과 자립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교육”이라며 “취약·소외계층을 포함한 시민 누구나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 밖 경제교육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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