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일월·영흥수목원 3년만에 163만명 돌파... '가족 나들이 명소' 입지 굳혀

개원 3주년 맞아 전국적인 인정... 식물 유전자원 확보 및 시민 참여 확대 '주목'

양승갑 기자

2026-05-26 07:53:13




수원의 랜드마크, 수원시민의 힐링쉼터 ‘수원수목원’ 일월·영흥수목원 개원 3주년…누적 163만명 입장, 식물 문화 확대 (수원시 제공)



[충청뉴스큐] 올해 가족이 꼭 가봐야 할 ‘일월수목원’, 특별한 유니크베뉴 ‘영흥수목원’계절감 가득한 명소, 다채로운 전시·프로그램·행사, 식물유전자원 확보 수상과 벤치마킹 잇따르며 수원의 자랑으로 ‘우뚝’, 서비스 확대 ‘예고’도심 속 수목원으로 사랑받고 있는 수원 일월수목원이 ‘2026년 꼭 가봐야 할 수목원’ 으로 꼽혔다.

산림청이 가족과 함께 가봐야 할 수목원이라는 테마에 맞춰 추천한 전국 수목원 10곳 중 하나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것. 그뿐만 아니다.

수원 영흥수목원은 지난 2024년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로부터 ‘경기도 유니크베뉴’로 선정됐다.

산지형 수목원에서 수원의 지역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국제적인 행사에 적합한 명소로 추천됐다는 의미다.

이처럼 개원 3년 만에 당당하게 수원의 랜드마크로 성장한 수원수목원의 성과를 확인해 본다.

수원시 도심 속 수목원에 3년 동안 163만명 발길 수원수목원은 지난 2023년 5월 정식 개원했다.

일월수목원은 19일 영흥수목원은 20일에 개장식을 해 하루 차이로 문을 열었다.

수목원 조성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5년부터 8년여간 제반 공사와 준비를 마치고 두 팔 벌려 시민을 맞았다.

개원 후 3년 동안 수원수목원을 방문한 전체 입장객 수는 163만8천242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 50만5천명, 2024년 52만9천명, 2025년 42만8천명, 올해는 5월20일까지 17만4천명이 수원수목원을 즐겼다.

월별로는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5월과 10월에 입장객이 몰려 7만~10만명이 수원수목원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수목원이 운영하고 있는 연간 회원제 입장권 가입자도 꾸준한 편이다.

개인 또는 가족회원으로 입회한 건수가 3년간 3천303건, 5천193명에 달했다.

이 중 22명은 평생회원으로 등록해 수원수목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수목원의 이용 추이를 비교하면 대체로 입장객 수는 일월수목원이 많다.

반면 수원시민 비율과 재가입 건수는 영흥수목원이 훨씬 많다.

일월수목원은 교통 접근성이 좋고 평지형으로 이동이 편리해 외부인이 많이 이용하고 숲 속에 산지형으로 조성된 영흥수목원은 인근 주민의 이용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역 내 기관과 기업에서 단체 입장권을 구매하는 첫 사례가 기록됐다.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회원과 직원의 복지를 위해 입장권을 200매씩 대량 구매한 것으로 수원수목원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원시민을 위한 교육·예술·문화 공간이자 힐링 쉼터 수원수목원은 수원시민의 일상을 색색깔로 물들이고 있다.

계절마다 수원의 식물과 희귀 식물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수 있는 장소이자 다양한 전시와 교육, 예술과 체험, 행사가 열리는 생활 속 힐링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먼저 수원수목원은 각 수목원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시를 진행했다.

일월수목원은 수원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가진 식물 관련 전시 중심으로 총 33회, 영흥수목원은 정원문화 확산과 보급을 주제로 하는 전시를 총 30회 열었다.

수원과 관련이 깊은 정조대왕과 정약용 등 역사적 인물과 식물을 연결한 특별한 전시는 물론 명화와 동화를 주제로한 전시로 가족 관람객을 공략했다.

수목원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과 전시의 의미를 확장하는 연계 프로그램 역시 3년간 2천500회 이상 활발하게 운영했다.

계절과 절기, 공휴일 등 시기마다 적절한 프로그램이 수목원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했다.

수원수목원은 봄과 가을이면 야간에도 문을 열어 수목원의 싱그러움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게 하고 가든음악회 등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운영했다.

다양한 전시와 교육, 체험, 문화행사가 열린 수원수목원은 시민과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오라비난초 등 식물유전자원 확보·관리 기능 강화 매년 여름이면 수원수목원에서만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식물이 있다.

해오라기 날갯짓을 닮은 섬세하고 하얀 꽃이 짧게 피어 관상 가치가 높지만, 멸종위기식물이라 쉽게 만날 수 없는 ‘해오라비난초’다.

수원수목원은 개원 당시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수목원 내 대체서식지에 해오라비난초 증식 개체를 옮겨 심어 생물종다양성 보존에 기여했다.

생육 환경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지속적으로 관리한 덕분에 지난해 첫 개화가 이뤄졌다.

도심 한가운데서 누구나 해오라비난초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수원수목원은 수목원 고유의 기능인 식물유전자원 확보와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2023년 2천840종 57만3천288개체의 식물자원으로 출발한 식물원은 지속적으로 식물 종류와 수를 늘렸다.

광교산 히어리 등 지역 내 식물자원을 직접 수집하고 각종 식물을 구매해 도입하고 기증 및 분양과 증식을 해 총 3천303종 81만4천305개체를 확보했다.

또 국립수목원과 국립생태원 등 국가 단위의 식물 보고는 물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여주 황학산수목원 등 관련 기관과의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타 지역 특산 후계목과 종자들이 수원에 뿌리를 내리고 수원의 식물들이 타 지역에서 활착하는 기회였다.

이런 노력을 발판으로 희귀·특산식물 67종을 확보한 일월수목원은 지난해 8월 산림청으로부터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생태 보전 거점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더 많이, 더 편리하게, 더 즐겁게’식물 문화 확산 수원수목원은 입장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를 만들었다.

일월수목원은 누구나 동등하게 이용하는 수목원이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아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의 편의를 높였다.

전체적으로 경사도를 낮추고 엘리베이터와 데크길, 음성안내 이정표, 촉지도 등을 갖췄다.

전국 공립수목원 중 최초로 배리어프리인증을 받은 수목원으로 기록됐다.

수원수목원은 이용자인 주민들이 함께 만들고자 여러 가지 참여 정책을 시도했다.

‘수원수목원이랑’을 줄인 자원봉사자 ‘수수랑’을 모집해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356여명의 자원봉사자 수수랑 회원들이 수목원을 돌보고 가꾸는 데 참여하고 시민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수수랑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소식지 ‘수다’를 발행하며 유대감도 강화했다.

또 수목원과 지역문화에 관심이 높은 시민들을 위한 무대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10개의 주민 참여 공연팀이 공연할 수 있도록 잔디마당과 방문자센터를 개방, 통기타·합창·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렸다.

올해는 공모를 거쳐 공연 장르와 횟수를 확대해 총 18개 팀이 봄과 가을 주말 저녁에 수목원 분위기에 어울리는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곳곳으로 찾아가 정원과 식물 문화를 확대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원문화 보급을 비전으로 삼은 영흥수목원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을 총 11회 진행, 4천명 가까운 수원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도움을 받았다.

수원수목원, 수원의 랜드마크이자 자랑거리 수원수목원은 다양한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으며 수원시의 자랑거리가 됐다.

먼저 국가기관 등으로부터 다양한 수상 소식을 들려줬다.

일월수목원이 2023년 대한민국 국토대전 문화경관 분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고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는 일월수목원이 산림청장상을 받는 등 운영 첫해부터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6월에는 국제식물원보전연맹이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한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에서 수원수목원의 전시교육과 시민참여 모델이 우수사례로 소개돼 전 세계 수목원과 식물원의 관심을 받았다.

이어 개원 2주년을 맞아 ‘사람과 자연을 잇다’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식물 거버넌스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외 관련 기관과 단체의 벤치마킹도 쉴 새 없이 이어져 150여회의 방문으로 2천여명이 수원수목원을 둘러보며 식물과 건물을 견학했다.

또 수원시의 주요 행사와 회의들도 수원수목원에서 진행돼 공적 기능을 강화했다.

자매도시 또는 국제 행사를 위해 수원을 방문한 외국인 내빈에게 소개돼 수원의 식물 문화와 정책의 우수성을 알렸다.

수원수목원은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일월수목원 옆 일월호수공원, 영흥수목원 주변 영흥숲공원 등 공원 공간과의 통합적인 운영으로 식물문화 콘텐츠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또 식물과 연계한 녹색 문화서비스를 제공해 일상 속 힐링공간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는 수원에서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원수목원은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식물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에 힘쓸 것”이라며 “향후 100주년까지 이어지는 도심 속 녹색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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