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고, 춘천대첩 76주년 학도병 추념식... '군번 없는 영웅' 희생 기리다

춘천고, 76년 전 춘천대첩 참전 학도병 311명 숭고한 희생정신 되새겨

조원순 기자

2026-06-18 12:15:03




강원특별자치도 교육청 (강원도교육청 제공)



[충청뉴스큐] 춘천고등학교는 6월 18일 오전 10시 30분, 교내 중앙정원에 위치한 학도병 참전기념탑 앞에서 ‘춘천대첩 76주년 학도병 참전 추념식’을 개최했다.

학도병은 1950년 6월 29일 수원으로 피난한 서울 지역 학생 200여명이 결성한 ‘비상학도대’를 모태로 알려져 있으나, 춘천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학도병이 활약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춘천대첩 기간 동안 춘천고등학교, 춘천농업고등학교, 춘천사범학교 부속고등학교, 춘천여자고등학교 학생 수백 명은 군부대의 인솔 아래 탄약과 물자를 운반하는 등 전투를 지원했다.

이들은 개전 첫날인 1950년 6월 25일부터 6월 28일까지 ‘군번 없는 군인’ 으로서 나라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춘천고등학교에서는 311명의 학도병이 참전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다 참전 기록을 남겼으며 이 가운데 27명이 전사해 가장 많은 희생을 치렀다.

춘천고등학교는 2004년 춘천시 근화동 평화공원에 건립된 ‘6·25 참전 학도병 기념탑’의 학도병 명단에서 누락 및 오류가 확인됨에 따라, 2008년 3월 28일 교내에 한국전쟁 학도병 참전기념비를 별도로 건립해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번 추념식에는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선배가 참석해 후배들과 함께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지혜 국제문화부장은 “학생들이 학도병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호국보훈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사랑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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