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UN평화유지군센터, 중앙아시아 최초 한국어 강좌 개설

알마티한국교육원, 국방부와 협약 체결… 8월부터 장병 대상 운영

양승선 기자

2026-06-24 13:58:42







[충청뉴스큐] 교육부는 6월 26일 교육부 소속 알마티한국교육원이 카자흐스탄 국방부와 한국어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주카자흐스탄 대사관과 대한민국 국방부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한국어교육을 매개로 양국 간 국방 및 교육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군 교육훈련 기관에 한국어 강좌를 신설한 중앙아시아 최초 사례로 한국교육원의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어 강좌 개설은 카자흐스탄 국방부와 협의해 소속 기관인 유엔평화유지군센터에서 먼저 시작하고 이후 카자흐스탄 국방부 내 한국어교육 수요를 고려해 추가 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유엔평화유지군센터는 자국 군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파병 전 사전 교육과 어학 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으로 영어·프랑스어·튀르키예어·이탈리아어 등 다양한 외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어 과정이 새롭게 도입되며 한국어교육이 군 교육 체계 내에 포함되는 기반이 마련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어 강좌 운영, 교재 및 강사 지원, 교육과정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알마티한국교육원은 강사를 유엔평화유지군센터에 직접 파견해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한국어 강좌는 오는 8월부터 개설되며 유엔평화유지군센터 소속 장병 중 한국어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강좌는 주 2회, 약 4개월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교육부는 전 세계 국방 관련 기관에 한국어를 보급하고 있다. 태국한국교육원에서는 2022년부터 태국 육군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한국교육원은 2026년 4월부터 영국 육군본부에 한국어 교실을 운영해 군인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남미 지역의 파라과이에서도 국방교육기관에서 한국어 과정을 운영하는 등 전 세계 한국교육원에서는 주재국과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국방 분야의 한국어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교육원은 교육부 장관이 해외에 한국어 보급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외국에 설치하는 재외교육기관이다. 1960년대 일본에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22개국에 47개 원이 설치되어 있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교육원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방 분야 외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한국어교육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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