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日 요미우리신문 집중 조명… '5선 시장'의 정치적 야망

보수 재건과 차기 대권 도전 의지 피력… 한일 수도 간 협력 강조

양승동 기자

2026-07-04 13:00:41




일본 유력 일간지 요미우리신문, 사상 첫 5선 오세훈 서울시장 집중 조명 hwp



[충청뉴스큐]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시청에서 요미우리신문의 인터뷰에 응했다.

지난 6월 서울시장 선거에 보수계 야당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진보계 여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5선에 성공한 데 대해 “보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아직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고 밝혔다.

또 2030년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 보수 재건에 힘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통령 선거는
서울은 인구가 약 930만명에 달하는 정치·경제의 중심지다.

서울시장은 시정 성과를 내세울 수 있을 경우 차기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자리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서울시장을 거쳐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오 시장은 보수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계엄령을 선포한 데 대해 초기부터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장동혁 당 대표의 지원을 받지 않았다.

오 시장은, 장 대표와의 갈등 끝에 올해 1월 제명된 뒤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보수 재건의 기대를 모으는 유력 정치인으로 꼽힌다.

오 시장은 “윤 전 대통령이 잘못된 정치적 판단을 내려 보수를 위기에 빠뜨렸다”며도 “국민이 보수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서 부동산 가격 급등 문제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책에서 성과를 내어 “보수는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있지만, 그때의 정치 상황에 달려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친윤계와의 관계 역시
보수 재건을 위해 서는 중도파부터 강경파까지 폭넓은 세력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한동훈 의원, 윤 전 대통령과 대립하다 탈당한 보수계 야당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 등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정치적 생각을 공유하는 이들과는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의원 및 당원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말, 이재명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형사 재판과 관련해 기소 취하의 길을 열 수 있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꺼내서는 안 될 카드를 꺼내 들면 정치적 영향력을 잃게 되고 2028년 차기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국 수도 간 협력도
한일 및 한미일 관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 하에서 크게 개선된 관계를 이재명 정부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국가 차원의 협력뿐 아니라 수도 간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야 한다”며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와 상호 방문을 실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자로 활동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2000년 총선에서 보수정당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정계에 입문했다. 2006년 처음 서울시장에 당선됐으며 현재 다섯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인터뷰 주요 문답】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인터뷰에서 오간 주요 문답은 다음과 같다.
―6월 3일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수계 야당 ‘국민의힘’에 대한 역풍 속에서도 승리해 5선에 성공했다.

지난 네 번의 서울시장 재임 기간 동안 추진해 온 시정 전반에 대해 시민들께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시민들을 포용하는 정책, 사람·기업·자본이 모이는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라는 두 가지 비전이 시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 승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4년 12월 계엄령 선포 이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던 보수 진영에 대해 시민들의 기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이기도 하다.
―앞으로 4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경제 발전 과정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다가가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주택 공급 확대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는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시정 운영 목표로 서울을 ‘글로벌 톱3 도시’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고 있다.

삶의 질이 높은 도시를 지향한다는 의미다.

건강, 안전, 일자리, 창업, 주거, 교통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모든 요소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충분한 주택 공급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부동산 보유세와 거래세를 동시에 올리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을 대폭 제한하고 있어 동의하기 어렵다.

이러한 정책은 전세보증금과 월세 상승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국무회의에서도 의견을 전달하고 싶다.
―한일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방자치단체들은 우수한 정책을 즉각적으로 서로 벤치마킹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최근에는 도쿄가 서울의 AI 행정과 디지털 행정에 관심을 보였고 반대로 서울은 일본의 도시 디자인과 도시 공간 구조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일 양국은 매우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

국가 간 협력뿐 아니라 서울시와 도쿄도라는 수도 간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야 한다.

저는 도쿄를 방문한 적이 있기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께서도 꼭 서울을 방문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일 3국 안보 협력과 한미동맹에 대한 견해는.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외교의 핵심 축이며 한미일 협력 역시 매우 중요하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정부 하에서 크게 개선된 한미 관계와 한일 관계를 이재명 대통령도 과거 입장과는 달리 잘 관리하고 있다.
―보수 세력이 어려움을 겪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윤 전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라는 잘못된 정치적 판단을 내렸고 그 결과 보수 진영 전체를 위기에 빠뜨렸다.

그러나 국민이 보수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수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서는 ‘진심’, ‘포용’, ‘유능’ 이라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사회적 약자에게 다가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실제 성과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보수는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
―보수 재건을 위해 서는 당의 결속과 중도층 확장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둘 다 중요하다.

정당에는 핵심 지지층이라는 기반이 필요하지만, 선거는 결국 무당층과 중도층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의 경쟁이다.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과의 관계는 유지해야 한다는 뜻인가.

관계는 유지해야 한다.

결별해야 할 대상은 윤 전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다.
―국민의힘 전 대표로 현재 무소속인 한동훈 의원이나, 보수계 야당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와 연대할 생각이 있나.

정치적 가치관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분들과는 힘을 합쳐야 한다.

지금 이름이 언급된 분들을 비롯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원해 준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다.
―시장이 보수 재건을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제가 해야 할 역할은 서울시장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하는 것이다.

시정을 제대로 운영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우리 당에 매우 큰 플러스알파가 될 것이다.
―2030년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나.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가능성은 항상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때의 정치 상황에 달려 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5기 시장에 걸맞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대선을 위해 당내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시정 성과가 당의 미래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평가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당내 지지 그룹은 형성되는 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형사 재판과 관련해 기소 취하의 길을 열 수 있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사법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꺼내서는 안 될 카드를 꺼내 들면 정치적 영향력을 잃게 되고 2028년 차기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점은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붙임 1
요미우리신문 인터뷰 기사 온라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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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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