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스쳐가는 공항' 넘어 '체류형 관문'으로… 충북 관광 활성화 박차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및 도내 소비 증진 위한 해법 모색

양승선 기자

2026-07-13 17:10:31




청주공항, ‘스쳐가는 공항’에서 ‘머무는 충북’의 관문으로 (충청북도 제공)



[충청뉴스큐] 충청북도가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입국객의 도내 체류와 소비를 늘리기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도는 지난 7월 10일 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이복원 경제부지사 주재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TF 관광분야 회의’를 개최하고 청주공항 연계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도 관광과, 보건정책과, 바이오정책과, 첨단바이오과, 균형발전과, 청남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및 청주시 관광과를 비롯해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 충북연구원,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 충북관광협회, 에어로케이항공, 인바운드 여행사 및 도내 화장품기업 관계자 등 19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주공항을 통한 외국인 유입 규모가 아직 낮은 만큼 관광객 유치 기반을 넓히고 입국객을 충북의 체류와 관광소비로 연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장에서는 △공항과 도심·관광지 간 교통편 부족 △적정 가격대의 단체 숙박시설 부족 △심야·새벽 도착객을 위한 교통·안내 서비스 미흡 △다국어 관광정보 부족 △신규·재개노선과 전세기 지원제도 개선 필요성 등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제시됐다.

‘천안~청주공항’복선전철과 CTX·JTX, 청주공항역 이설 등 교통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확충될 예정이지만, 실제 개통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공항버스와 시내버스의 다국어 정보 제공, 항공기 도착시간과 연계한 교통수단, 청주공항·오송역·주요 관광지 간 이동 지원 방안 등이 제안됐다.

숙박 분야에서는 민간투자를 통한 시설 확충과 함께 기존 시설 개선 및 유휴공간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관광객 유치는 전세기와 단체관광상품으로 초기 수요를 확보한 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와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개별여행객 시장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회의를 통해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와 K-뷰티 산업관광 융복합 플랫폼, K-뷰티 아카데미 등 충북의 바이오·뷰티 자원을 체험·쇼핑·산업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현재 명확하지 않은 인바운드 관광 분야의 목표와 성과지표를 구체화하고 중점 유치국가별 시장수요와 충북의 강점 자원을 결합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중장기 교통망과 숙박시설이 갖춰지기만을 기다리기보다 현재 여건에서 개선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며 “청주공항 입국객 증가가 충북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업계와 함께 실행 가능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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