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CN갤러리, 'UP TO 40% OFF' 개막… 철 조형물로 '비움과 갱신' 제시

이종섭 작가, 2026년 제6회 정기대관 전시서 'ZOLO-B Store' 꾸며

양승선 기자

2026-07-23 09:27:16




CN갤러리, ‘UP TO 40% OFF’ 개최 (충청남도 제공)



[충청뉴스큐]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충청남도 문화예술 서울전시장 CN갤러리에서 2026년 제 6차 정기대관 전시 ‘UP TO 40% OFF’를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가 이종섭은 1988년 첫 전시회 이후 장르의 구분에 제약을 받지 않으며 설치, 입체 중심의 작업을 이어왔다.

2023년 개인전 ‘오늘은 참 재미있었다’에서 재간둥이 캐릭터 'ZOLO-B'를 선보이는 등, 익살스러운 발상 가운데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작업이 돋보였다.

작가 이종섭은 철을 산소로 자르고 용접하며 전통 서예에서 비롯된 필력으로 평면의 선을 입체 공간으로 확장하는 공간드로잉 방식의 조형 언어를 구현해 왔다.

무엇에도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 캐릭터 'ZOLO-B'의 몸짓과 표정을 통해 내면의 솔직한 순간들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이종섭 작가가 밀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패션 주제의 전시 ‘Open Run 10 Collections’의 두 번째 시리즈다.

옷의 구속에서 벗어난 개인의 등장을 다루며 관객에게 '원래의 나'로 돌아가 보라는 질문을 건넨다.

CN갤러리는 이번 전시 ‘UP TO 40% OFF’를 통해 옷가게로 탈바꿈한다.

전시장은 작가가 고안한 가상의 브랜드 'ZOLO-B Store'의 할인 매장으로 꾸며지며 관람객은 매장을 둘러보는 것처럼 작품 앞에 선다.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고 사이즈를 재보는 등, 재치 있는 놀이의 장이 열린다.

작가 이종섭에게 지난 시대의 창작물은 보존되기보다 순환되어야 하는 것이다.

재고를 덜어내야 그 자리에 신상품이 들어오듯, 지난 작업을 비워내야 다음 창작이 가능해진다.

할인은 가치를 낮추는 행위가 아니라 다음 창작을 위한 공간 확보다.

옷이라는 개념과 이질적인 철과 종이를 재료로 삼아, 통상적인 '의복'의 이미지와 기능에 균열을 내면서 관객에게 '비움과 갱신'이라는 태도를 건넨다.

‘UP TO 40% OFF’를 통해 유쾌한 경험을 얻는 한편 비움과 채움에 대해 사유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전시는 CN갤러리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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