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도, AI로 감귤 관측 자동화... 조사 시간 60% 단축
스마트폰 영상·AI 분석 기술 첫 현장 검증, 정확도·효율성 제고 기대

[충청뉴스큐]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을 산출하는 관측조사에 스마트폰 영상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을 본격 도입해 조사 시간은 대폭 줄이고 데이터의 정확도는 한층 끌어올린다.
농업기술원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도내 표본 감귤원을 대상으로 2026년산 노지감귤 2차 관측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현장 실측과 함께 스마트폰 영상과 인공지능 분석을 활용한 관측 자동화 기술을 병행한다.
2차 관측조사는 노지감귤의 열매 수와 크기 등을 파악해 올해 생산예상량을 산출하는 핵심 조사다.
농업기술원은 기존 육안·수작업 방식에 인공지능 객체 인식과 3D 모델링 기술을 접목해 관측 자료의 정확도와 객관성을 높이고 현장 적용 가능성과 행정 효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기존 관측조사는 조사원이 표본 과수원을 직접 방문해 열매 수와 크기를 일일이 측정하고 수기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 과정에서 폭염 속 현장 조사에 따른 노동 부담이 크고 수작업으로 인한 인적 오류가 발생할 우려가 컸다. 또한 필지별 조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도 한계로 꼽혔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폰 영상과 인공지능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한 감귤 관측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장 조사원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감귤나무를 촬영해 영상을 ‘제주DA’ 플랫폼으로 전송하면, 인공지능 분석 알고리즘이 영상 속 감귤 열매를 자동으로 인식해 개수와 크기를 정량화한다.
촬영 영상은 약 30분 이내에 3D 모델로 구현된다. 이후 인공지능 분석과 다각도 데이터 보정을 거쳐 오차를 줄이고 관측 자료의 정확도를 높인다.
관측 자동화 기술이 본격 도입되면 필지당 조사 시간은 기존 약 40분에서 15분 미만으로 줄어 60%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원의 현장 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이 동일한 기준으로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조사자별 측정 편차를 줄이고 관측 자료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2차 관측조사에서 스마트폰 촬영부터 데이터 전송, 인공지능 분석, 결과 검증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기존 현장 실측 결과와 비교해 자동화 기술의 정확도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9월 첫째 주 감귤관측조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6년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우 농업디지털센터장은 “이번 관측조사는 오랫동안 사람의 눈과 손에 의존해 온 감귤 관측 방식을 데이터와 인공지능 중심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이라며 “폭염 속 현장 조사에 따른 노동 부담과 수작업 과정의 오류를 줄이는 동시에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관측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관측 자동화 기술의 원활한 현장 적용을 위해 지난 10일 관측조사에 투입되는 직원 5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 요령 및 앱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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