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제천 관광의 체질 변화, 데이터로 증명했다
관광소비액, 내비게이션 검색량, 숙박소비 전년 동기比 모두 증가

[충청뉴스큐] 제천시가 관광객 수 중심에서 체류와 소비 중심으로 관광정책의 방향을 전환한 가운데, 관광소비와 숙박소비, 내비게이션 검색량 등 주요 관광지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며 관광 체질 개선의 성과가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제천 방문객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관광지출액은 증가했으며 숙박 소비와 내비게이션 검색량도 함께 늘었다.
시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가족과 청년 등 개별여행객을 중심으로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는 관광’ 으로 정책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가족·청년 등 개별여행객 집중 공략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 포털 ‘한국관광 데이터랩’분석자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제천시 방문객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관광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월평균 9.1%가량 증가했다.
특히 5월과 6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방문객이 감소했음에도 관광지출액은 각각 8.6%,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의 실제 이동을 가늠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량도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2월 1만7349건, 4월 1만9319건, 5월 2만7819건 증가하는 등 상반기 전체 검색량이 8.8% 이상 늘었으며 본격적인 여행철인 4~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시는 이러한 변화에 가족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개별여행객의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년층 단체관광과 당일여행 중심에서 벗어나 개별여행객의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제천 관광의 체질을 바꿔나간다는 구상이다.
‘반값여행’ 으로 체류 늘리고 ‘시티패스’로 소비 이어간다 제천시가 특히 주목하는 지표는 숙박 소비다.
올해 1~6월 제천지역 숙박 분야 소비액은 약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억5천만원 증가했다.
특히 호텔과 캠핑장으로 범위를 좁히면 전년보다 약 5억3천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처음 도입한 ‘제천사랑 휴가지원 사업’ 이 체류형 관광 확대에도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값여행에는 4003팀, 1만486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94.5%인 3771팀, 9945명이 1박 이상 제천에 머물렀다.
참여자들이 숙박에 사용한 여행경비도 최소 5억6천만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체류시간 증가는 음식점과 카페, 관광시설 등 지역 내 다양한 소비로도 이어졌다.
반값여행 참여자 A씨는 “평소에는 아이의 간식이나 가격이 높은 음식 등을 살 때 망설이게 되는데, 환급액이 있다 보니 제천에서 조금 더 소비하게 됐다”고 후기를 남겼다.
시는 반값여행에 이어 오는 9월부터 ‘제천 시티패스’를 시행해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를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제천 시티패스는 관광지 2곳 이상을 방문한 뒤 인증한 관광객에게 1인당 2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관광객이 제천을 여행하면서 받은 지역화폐를 지역 상권에서 다시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관련 예산은 6억원 규모다.
관광객 숫자보다 ‘지역에 남는 관광’ 으로 그동안 제천시는 연간 관광객 1천만명 달성 등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해 관광도시로서의 외연을 넓혀왔다.
이제는 관광객 수 자체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더 오래 머물며 지역에서 더 많이 소비하도록 만드는 관광산업의 내실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천 시티패스 △제천사랑 휴가지원 사업 △디지털 관광주민증 활성화 사업 △충북 숙박할인 쿠폰 등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사업을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반값여행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여행 후기를 통해 다양한 관광지와 음식점, 소비처가 자연스럽게 알려지고 실제 지역 소비로 이어졌다는 점을 의미 있게 보고 있다”며 “체류형 관광으로의 변화는 개별여행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 관광마케팅 역시 이러한 여행 방식의 변화에 맞춰 더욱 세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단순히 관광객이 몇 명 방문했는지를 넘어 관광객이 얼마나 오래 머물고 지역에서 얼마나 소비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며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관광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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