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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문화위‘김복진, 충북에서 미래를 말하다’정책토론회

단순 기념 넘어 살아있는 문화자산으로… 충북 문화정책 방향 모색

양승선 기자 2026-08-25 14:44:13




충청북도 도청



[충청뉴스큐] 충북도의회 복지문화위원회는 25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한국 근대 조각의 시작, 충북에서 미래를 말하다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 근대조각의 선구자이자 독립운동가·실천적 예술가인 정관 김복진 선생의 예술적 유산을 재조명하고 충북의 미래 문화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도의회 이상식 의장을 비롯해 복지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문화예술계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현장의 의견을 함께 청취했다.

오창근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정창훈 조각가가 ‘한국 근대조각의 시작, 충북에서 미래를 말한다-세계로 향하는 충북의 문화자산으로’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정 조각가는 “김복진은 조각가·미술평론가·교육자·사회운동가로서 일제강점기 민족의 아픔과 예술의 실천을 치열하게 껴안았던 실천적 예술가”며 “충북은 김복진을 지역적 인물에 가두지 않고 한국 근대미술사와 독립운동사를 관통하는 문화적 허브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론·문화기획·출판·미술 분야 전문가 4명이 토론에 참여했다.

언론 분야에서 유영선 전 동양일보 주필은 “김복진의 예술과 삶은 한국 근대 미술사·민족 운동사·문화예술 운동사와 연결되어 있다”며 “관련 자료의 아카이브 구축을 선행한 뒤, 팔봉리를 중심으로 법주사·용화사·청주 지역 문화공간을 연결하는 ‘김복진 문화 루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화기획 분야에서 김민재 독립문화 기획자는 “김복진을 얼마나 잘 기념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넘어, 그를 통해 충북에서 무엇이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는가로 질문을 확장해야 한다”며 “충북은 ‘조각 작품이 많은 지역’보다 ‘입체적인 창작 경험이 많은 지역’ 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판 분야에서 이창수 시방아트 발행인은 “김복진의 생가터와 한국 근대 조각이라는 미술사적 의미를 살려 학술연구·전시·조각 행사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야 한다”며 “대규모 기념관 건립보다 조각길·빈집 작업실·청년 레지던시를 연결하는 ‘김복진 마을’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미술 분야에서 이선구 조각가는 “서양 기법을 전통 불상에 주체적으로 융합한 김복진의 시도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시사점을 준다”며 “국제조각 트리엔날레의 디딤돌로 조각 심포지엄 개최와 안정적 예산 편성이 필요하고 팔봉리 진입로 정비와 주차장 조성 등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좌장인 오창근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김복진 선생의 실천적 예술 정신을 충북의 미래 문화자산으로 확장하기 위한 구체적 방향을 확인했다”며 “제시된 의견 가운데 조례 정비와 예산 확보 등 입법·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부분은 도의회가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충북 문화예술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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